스노우플레이크의 2026년 9월 2일 시간외 주가 급등은 단순한 분기 실적 상회에 대한 반응이 아니었다. 시장 예상치를 넘는 실적, 연간 제품 매출 전망 상향, 그리고 AI 제품이 실제 고객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한꺼번에 나왔기 때문이다. 소비량 기반 과금 구조를 가진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유지되는 데 그치지 않고 빨라지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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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전망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의 2027회계연도 2분기 제품 매출은 1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었다. 총매출은 15억5000만 달러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14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62달러로 컨센서스 0.45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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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특히 주목한 대목은 연간 전망이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제품 매출 전망을 기존 58억4000만 달러에서 60억7000만 달러로 높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58억6000만 달러도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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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매출은 스노우플레이크 사업의 약 95%를 차지하는 핵심 지표다. 따라서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고객들의 플랫폼 사용량 증가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경영진의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AI가 ‘기대감’이 아니라 성장 동력이 됐다는 신호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이 데이터 플랫폼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새 AI 업무가 실제 플랫폼 소비를 얼마나 늘리는지 주시한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최고경영자(CEO)는 AI 제품이 이번 성장 가속분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3 AI 애플리케이션은 대량의 데이터를 통합·관리·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기능과 맞닿아 있다. 이번 실적은 AI가 단순한 제품 개발 테마가 아니라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상업적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을 뒷받침했다.
AI 제품 채택 수치가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했다
회사는 주요 AI 제품의 고객 채택 현황도 공개했다.
- AI 코딩 도우미 **코텍스 코드(Cortex Code)**는 분기 중 2000개 이상 계정을 추가하며 9100개 계정을 넘어섰다.
- 기업용 챗봇 **코워크(CoWork)**는 5800개 계정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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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수만으로 고객당 매출이나 장기 유지율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새 AI 도구가 시험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기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측정 가능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속되는 사용량 성장과 개선된 수익성 전망
제품 매출의 37% 증가는 3개 분기 연속 성장률 가속에 해당한다.
5 스노우플레이크처럼 소비량에 따라 과금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는 이 흐름이 고객들이 단지 계약을 맺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회사는 비GAAP 영업이익률 전망도 13.5%에서 14.5%로 상향했다.
9 매출 성장 전망과 수익성 전망이 함께 개선되면서, 시장은 더 빠른 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병행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했다.
AWS 60억 달러 계약이 뒷받침한 인프라 확장성
스노우플레이크는 직전 분기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그라비톤 프로세서 및 AI 인프라를 포함하는 5년간 6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이 실적 발표 직후 주가 움직임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AI 관련 워크로드 증가를 감당할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맥락을 제공했다.
시장이 반영한 것은 무엇이었나
이번 급등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성장 경로에 대한 투자자 평가가 상향됐음을 보여준다.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사용량은 더 빠르게 늘고, 회계연도 전망은 개선됐으며, AI 제품은 그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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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관건은 지속성이다. AI 제품의 계정 확대가 장기적인 고객 사용량과 매출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성장 가속과 마진 개선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다만 9월 2일 시장에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상향된 전망, AI 채택 지표만으로도 투자 심리를 크게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