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2026년 9월 2일 약 11% 오른 핵심 이유는 단순한 실적 상회가 아니었다.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의 주문이 급증했고, 앞으로 매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수주잔고가 대규모로 쌓였으며, 회사가 연간 매출·이익 전망까지 큰 폭으로 높였기 때문이다. 시장은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한 분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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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주목한 세 숫자
델은 2027회계연도 2분기에 사상 최대인 4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한 수치이며, 월가 예상치인 449억2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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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응을 이끈 것은 특히 AI 서버 사업의 수치였다.
- 분기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
- 분기 AI 서버 매출 인식: 164억 달러
- 분기 말 AI 서버 수주잔고: 950억 달러
수주잔고는 이미 매출로 인식된 금액이 아니다. 장비 납품, 계약 변경 또는 취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950억 달러라는 규모는 델이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AI 서버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가시성을 높였다. JP모건은 약 600억 달러의 주문과 950억 달러의 수주잔고를 언급하며 “AI 모멘텀이 스스로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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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기반 AI 클러스터 수요가 중심
델의 AI 최적화 서버는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다. AI 클라우드 사업자인 엔스케일(Nscale)과 코어위브(CoreWeave) 등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한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에 이 시스템을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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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통적인 기업 IT 수요뿐 아니라, 대규모 AI 연산 용량을 공급하려는 전문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도 주문 증가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델은 최근 12개월 동안 AI 서버 주문을 1300억 달러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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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만이 아니라 스토리지까지 성장
AI 수요의 효과는 GPU 기반 서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델은 전통적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이 122% 증가했고, 스토리지 매출은 26% 늘어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멜리어스 리서치는 AI가 델의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서 근본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스토리지 강세도 중요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17 물론 모든 사업 부문이 동일한 속도로 성장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AI 투자 확산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에 파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매출 전망 250억 달러 상향이 기대를 바꿨다
델은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기존 1670억 달러에서 약 1920억 달러로 높였다. 250억 달러의 상향이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전망도 17.90달러에서 25.50달러로 올렸고, AI 최적화 서버의 연간 매출 전망은 740억 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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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매출 전망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738억 달러도 넘어섰다.
2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 실적뿐 아니라 AI 인프라 출하가 앞으로 얼마나 빠르고 오래 이어질지를 다시 평가하게 됐다.
주가와 동종업계 반응
로이터에 따르면 델 주가는 9월 2일 약 11% 상승했다.
17 델 투자자 정보에 따르면 당일 주가는 461.00달러에 출발해 장중 497.92달러까지 올랐고, 492.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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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의 실적은 다른 서버 공급업체에도 긍정적 신호로 읽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주가도 상승했는데, 투자자들이 델의 결과를 AI 서버 증설 투자가 계속된다는 근거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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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 상향…다만 보장은 아니다
멜리어스 리서치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델 목표주가를 650달러에서 735달러로 올렸다. 마진 개선과 장기 이익 전망 상향이 근거였다.
13 JP모건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565달러에서 635달러로 높였고, AI 주문·수주잔고와 높아진 AI 서버 매출 전망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다만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일 뿐 실현을 보장하지 않는다. 950억 달러 수주잔고 역시 매출 가시성을 높여주지만, 부품 조달, 납품 일정, 고객의 투자 계획, 대형 AI 시스템의 수익성 같은 실행 위험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핵심은 ‘AI 수요의 지속성’
델 주가 급등은 기록적인 분기 매출, 609억 달러의 AI 서버 주문, 950억 달러의 수주잔고, 그리고 대폭 상향된 연간 전망이 맞물린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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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가장 크게 반응한 대목은 엔비디아 기반 AI 시스템의 수요가 델의 향후 여러 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만큼 크다는 점이었다. 이제 투자자들이 확인할 부분은 이 수주잔고가 계획대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되는지다. 하지만 이번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계속되고 있다는 믿음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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