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이가 반도체 공정용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전자급 과산화수소)를 성장 사업으로 키운다. 핵심은 대만 타이난에 있는 신솔 어드밴스드 케미컬스(Shinsol Advanced Chemicals) 증설이다. 솔베이는 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반도체 제조사에 웨이퍼 공정용 습식 화학소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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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 연 7만 톤 이상으로 확대
솔베이는 2026년 말까지 타이난 공장의 전자급 과산화수소 연간 생산능력을 3만5,000톤에서 7만 톤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 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의 기존 생산능력은 연 3만5,000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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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수치는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이 아니라 설비 생산능력이다. 즉, 정해진 운전 조건에서 공장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뜻하며, 해당 연도의 실제 생산량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첨단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이유
전자급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에 쓰이며, 습식 식각을 포함한 핵심 습식 공정에도 사용된다. 반도체 회로가 더 미세하고 복잡해질수록 극미량의 불순물도 제조 품질과 소자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높은 수준의 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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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이는 AI 수요를 배경으로 한 첨단 노드 반도체 생산 확대가 대만의 관련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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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그치지 않는 증설 전략
대만 증설은 글로벌 전자급 과산화수소 공급망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부다.
- 중국: 솔베이는 2025년 중국 전장 공장의 전자급 과산화수소 증설을 공식 가동해 연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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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전자급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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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미국 시장 기회를 추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앞서 애리조나주 카사그란데에 반도체용 전자급 과산화수소 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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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목표도 명확하다. 솔베이는 앞으로 5~7년 안에 전자용 과산화수소 사업의 기여도를 최소 3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자급 제품은 2025년 솔베이 과산화수소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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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 시장의 성장률이 더 높다는 전망
성장 기대는 범용 과산화수소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순도 제품군에 집중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부문이 2031년까지 연평균 5.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6~2031년 전체 과산화수소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 **3.96%**를 웃돈다. 첨단 반도체 제조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
물론 시장 전망은 확정된 결과가 아니다. 다만 반도체 생산 거점 인근에 고순도 소재 공급능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자급 과산화수소는 고도의 순도 관리가 필요한 특수 공정소재로, 범용 제품보다 빠르게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핵심은 ‘현지 공급’
솔베이의 단기 목표는 타이난 합작법인의 전자급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2026년 말까지 연 7만 톤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증설, 독일 투자, 미국 시장 계획을 병행해 반도체용 전자급 과산화수소가 전체 과산화수소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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