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이스라엘계 AI 스타트업 디카트(Decart) 인수를 추진하다가 철회한 것으로 보도됐다. 거론된 거래 가치는 약 60억달러로, 성사됐다면 앤트로픽의 알려진 인수 가운데 최대 규모였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는 AI 컴퓨팅 투자 축소라기보다, 효율화 기술을 직접 사들이는 대신 외부 클라우드 용량 확보를 택한 전략 변화로 해석하는 편이 근거에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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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은 언제 시작됐나
정확한 협상 개시일은 공개 보도로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8월 12~13일 보도에서 앤트로픽이 디카트를 약 6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다. 이후 9월 8일 보도에서는 장기간 협상과 실사를 거친 뒤 앤트로픽이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즉, 협상이 길게 이어졌다는 점은 알려졌지만 언제 처음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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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트는 어떤 회사인가
디카트는 AI 칩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핵심 목표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앤트로픽 입장에서는 이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로 Claude를 학습·서비스하는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컴퓨팅 인프라가 더 많은 수요를 처리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적합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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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트는 2023년 이스라엘 출신의 딘 라이터스도르프,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형제와 모셰 샬레브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았으며, 5월에는 라디컬 벤처스 주도의 투자 라운드에서 3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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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번 인수의 핵심은 소비자용 제품 확보보다는, 앤트로픽의 AI 인프라와 컴퓨팅 효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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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래가 무산됐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디카트의 사업과 기술을 검토하는 실사까지 진행한 뒤 인수를 포기했다. 그러나 실사에서 어떤 문제가 확인됐는지,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이 있었는지, 기술·계약 조건이 걸림돌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양사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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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특정 기술 결함 때문에 거래가 깨졌다”거나 “가격이 너무 높아서 무산됐다”는 식의 해석은 현 시점에서 추정에 불과하다.
인수 대신 협업할 가능성은
인수가 끝난 뒤에도 두 회사가 다른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는 앤트로픽이 디카트의 고객이나 투자자가 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다만 실제 협업이나 투자 계획이 공식 발표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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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팅 확장 기조는 유지
디카트 인수 철회 보도 직전, 앤트로픽은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클라우드 사업자 람다(Lambda)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은 6년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텍사스주 누에시스 카운티에서 Hut 8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다. 별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임차권은 엔비디아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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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은 앤트로픽이 여전히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람다 계약만으로 디카트 인수가 무산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앤트로픽이 디카트를 완전히 소유하는 선택지는 접었지만, 외부 인프라를 통한 용량 확장은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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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준비와의 관계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초안 등록신청서(Form S-1)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공모 규모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서는 9월 말이나 10월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고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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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설명서에는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위험 요인으로 언급될 가능성도 보도됐다. 이는 아직 공개된 최종 투자설명서의 기재 내용이 아니라, 향후 공개 문서에 포함될 수 있는 사항으로 전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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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단순하다. 앤트로픽은 약 60억달러 규모의 디카트 인수를 포기했지만, AI 컴퓨팅 용량 확대 자체에서는 물러서지 않고 있다. 디카트 기술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접었는지, 또는 어떤 사유가 거래 중단의 결정타였는지는 아직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