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최고경영자(CEO)에서 수석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자리를 옮긴 팀 쿡에게도 CEO 보수에 근접한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2027회계연도 목표 보수는 쿡이 약 4,700만 달러, 신임 CEO 존 터너스가 약 5,800만 달러로 격차는 약 1,100만 달러다. 이는 쿡의 새 역할이 단순한 명예직성 퇴임보다는 승계 과정에서 실질적 비중을 갖는 자리임을 시사한다.
2
3
보수 구성: 쿡 4,700만 달러, 터너스 5,800만 달러
| 구분 |
팀 쿡 수석회장 |
존 터너스 CEO |
| 연간 기본급 |
200만 달러 |
300만 달러 |
| 2027회계연도 목표 주식보상 |
4,500만 달러 |
5,500만 달러 |
| 목표 보수 합계 |
약 4,700만 달러 |
약 5,800만 달러 |
쿡의 기본급은 CEO 시절보다 100만 달러 낮아졌지만, 주식보상 목표 가치가 4,500만 달러여서 전체 목표 보수는 여전히 매우 큰 규모다. 터너스는 기본급 300만 달러와 5,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보상을 받는다.
2
3
주식보상은 ‘목표액’일 뿐,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터너스의 5,500만 달러 주식보상 가운데 **75%**는 성과연동형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다. 애플의 총주주수익률(TSR)을 S&P 500 구성 기업들과 비교한 결과에 따라 가득된다. 나머지 **25%**는 근속기간 연동형으로, 4년에 걸쳐 6개월마다 12.5%씩 가득된다.
7
쿡의 4,500만 달러 주식보상은 절반이 성과연동형 RSU, 절반이 근속기간 연동형 RSU로 구성된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 공시된 금액을 현금으로 확정 수령하는 것이 아니다. 애플 주가와 상대 성과, 실제 가득 수량에 따라 최종 보수는 목표액보다 낮거나 높아질 수 있다.
7
애플의 성과연동 RSU는 상대 총주주수익률 기준에 따라 목표 수량의 **0%에서 200%**까지 가득될 수 있는 구조를 사용해 왔다.
4
쿡이 터너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나
실제 연간 보수 기준으로는 가능하다. 다만 쿡의 새 2027회계연도 보상안이 처음부터 터너스의 보상안을 자동으로 웃돌도록 설계됐다는 뜻은 아니다.
터너스의 목표 보수는 5,800만 달러로 쿡보다 1,100만 달러 많다. 그러나 성과연동 주식의 가득 결과, 주가 변동, 과거에 부여받아 해당 연도에 가득되는 보상 등에 따라 공시되는 실제 보수는 역전될 수 있다. 특히 쿡의 성과연동 RSU도 상대 주주수익률에 따라 변동하므로, ‘목표 보수’만으로 최종 수령액의 우열을 단정할 수는 없다.
4
7
큰 회장 보상안이 말해주는 것
쿡의 보수는 CEO 직함을 내려놓은 뒤에도 터너스와 가까운 수준이다. 애플 이사회가 쿡을 단순한 이사회 의장이 아니라, 새 CEO의 안착과 경영 연속성을 지원할 고위 파트너로 남기려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
3
다만 백악관이나 베이징과의 관계, 공급망 위험 대응을 쿡이 구체적으로 맡는다는 내용은 이번 보상 공시에서 공식적으로 열거되지 않았다. 쿡의 경험과 대외 관계가 이런 영역에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가능하지만, 이를 확정된 직무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터너스는 CEO로서 제품·운영 의제를 이끌고, 쿡은 민감한 리더십 이양기에 연속성을 더하는 구도다. 터너스 체제의 첫 대형 공개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된 ‘Surprise and shine’ 행사다. 이 행사에서는 아이폰 18 프로 라인업과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가 예상된다.
결국 터너스의 보상은 애플의 다음 성장 국면과 주주수익률 성과에 더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쿡의 높은 회장 보상은 CEO 교체 과정의 안정성과 전략적 연속성에 애플이 큰 가치를 둔다는 신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