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가 추진하는 홍강(레드리버) 경관대로 사업의 이주·보상 틀을 ‘먼저 재정착, 그다음 이주’ 원칙으로 손질하고 있다. 적격 토지의 보상액을 높이고, 농지를 잃는 가구에 별도 생계 전환 지원을 제공하며, 새 주택과 기반시설이 완공된 뒤에야 주민을 옮긴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는 현재 제안·계획 단계인 만큼, 실제 성패는 주택과 생활 기반을 제때 갖추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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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법정 기준의 2배로
하노이시의 초안은 법적 보상 요건을 충족하는 주거용·농업용·비농업용 토지에 대해 현행 법정 기준의 2배를 현금 보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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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를 잃는 가구에는 토지 보상과 별도로, 농지 가격의 5배에 해당하는 직업훈련·전업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토지 자체에 대한 보상과 달리, 이 지원은 농업 기반의 일자리나 소득원을 잃은 주민이 새 생계를 마련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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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뒤 이주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이주 순서다. 홍강 범람원 밖으로 옮겨야 하는 주민은 새 도시 주택과 연계 기반시설이 완공된 후에만 이주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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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착지는 가능하면 기존 거주지와 같은 동 또는 코뮌에 마련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주민의 직장·영업 활동·자녀 교육에 접근하기 좋은 곳을 우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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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상금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이주 뒤의 생활 단절을 줄이려는 조치다.
하노이는 6개 재정착 사업을 지정했다. 토지 정리 이후 주택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이주민을 수용할 토지·주택·공공 기반시설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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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만 9,000기 묘지와 123곳 유적도 대상
토지 정리는 주택과 사업장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 계획에는 공동묘지 수용 능력 확보와 체계적인 분묘 이장이 포함됐으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묘는 약 10만 9,000기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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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간 안의 역사·문화 유적 123곳에 대해서는 조사와 보전 조치도 추진한다. 일반적인 철거나 토지 정리 절차가 아니라 문화유산 보호 방식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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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1,418ha에 걸친 초대형 정비 사업
홍강 경관대로 사업 면적은 약 1만 1,418ha로, 16개 동·코뮌에 걸쳐 있다. 홍강 양안을 따라 조성되는 총연장 80km 이상의 도로, 하천변 공원, 제방과 하천 정비 시설, 도시 재개발·재정착 구역, 별도 토지 정리 사업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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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권 인구 추정치는 자료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최신 보상 초안은 대상 지역 거주자를 약 28만 명으로 제시한 반면, 앞선 지방 당국 집계는 약 7만 474가구, 24만 7,431명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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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최종 이행 단계에서는 가구별 조사, 보상 자격 판단, 구역별 세부 계획이 특히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공사는 2026년부터 203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8 장기간에 걸친 대형 재개발인 만큼, 재정착 우선 원칙은 단순한 보상액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 진행 순서에 대한 약속이다. 철거·이주에 앞서 대체 주택은 물론 학교, 상하수도 등 공공서비스, 교통 접근성, 생계 지원, 묘지 공간까지 실제로 준비돼야 한다.
주민들이 확인할 쟁점
보상·지원·재정착 계획에 대한 의견수렴은 2026년 9월 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1 해당 주민과 지역사회는 다음과 같은 실무 쟁점을 살펴볼 수 있다.
- 내 토지가 2배 보상 대상 요건을 충족하는지
- 토지 평가와 보상 자격이 어떻게 기록·판정되고, 이견은 어떤 절차로 해결되는지
- 제시된 재정착지가 일자리·학교·생활 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는지
- 이주 전까지 반드시 완공돼야 할 기반시설의 범위는 무엇인지
- 농지 상실 가구의 직업 전환 지원이 어떤 방식으로 집행되는지
- 분묘 이장과 문화유산 보전이 어떤 절차로 이뤄지는지
이번 안의 핵심 약속은 분명하다. 주민에게 미완성 대안을 남긴 채 떠나라고 요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약속의 진정한 평가는 보상 산식이 아니라, 이주 전에 완공된 집과 생활 서비스로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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