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인 샤리아트마리는 9월 3일 이란 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페르시아만 해저 및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광섬유 케이블의 작동을 심각하게 교란하거나 아예 절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러한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인정했지만, 미국과 그 동맹국의 ‘범죄’에 맞서 이들을 굴복시키기 위한 필요한 보복 조치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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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호르무즈 해협의 케이블이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 해저에는 여러 국제 광케이블이 지나간다. 대표적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잇는 AAE-1, 인도·스리랑카와 걸프 국가 등을 연결하는 FALCON, 그리고 이란을 포함한 걸프 국가들을 연결하는 Gulf Bridge International Cable System 등이 있다. 이 경로는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데이터 트래픽이 걸프 국가와 이집트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핵심 연결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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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곳은 해상 물류·에너지 측면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통신에서도 집중된 병목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미군 공습과의 관계는
발언 시점은 9월 2일 미군의 이란 내 타격 직후와 맞물려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당시 이란혁명수비대 관련 방공 시설, 레이더, 해상 자산, 기뢰 부설 역량 및 통신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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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샤리아트마다리의 케이블 절단 촉구가 특정 작전 계획이나 실제 공격 지시와 직접 연결됐다는 공개적이고 독립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강경 매체 편집인의 주장으로, 이란 정부가 공식 정책이나 법률로 채택한 조치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실제 절단 시 예상되는 영향
여러 케이블이 동시에 손상되면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지연시간 증가, 회선 혼잡, 접속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센터 간 연결, 기업 전용망, 국제 디지털 통신이 초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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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데이터 전송, 국경 간 은행 업무, SWIFT와 연결된 결제 절차도 통신사업자의 용량이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케이블 공격이 전 세계 SWIFT 시스템을 완전히 멈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걸프 국가들은 국제 연결의 상당 부분을 이 해상 경로에 의존하기 때문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이란도 파급 효과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육상·국경 간 경로를 더 활용할 여지가 있어 일부 이웃 국가와는 대체 수단의 조건이 다를 수 있다. 다만 국가별 회복력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만한 충분한 자료는 없다.
‘2008년 금융위기급 충격’이라는 비유 역시 확정적 전망이 아니라 위험 경고에 가깝다. 복수 케이블의 장기적·조직적 손상이 해운과 에너지 흐름 차질까지 겹칠 경우 경제와 시장의 압박을 키울 수는 있지만, 케이블 공격만으로 2008년과 같은 위기가 재현된다고 말할 근거는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