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테크놀로지스가 전 세계 직원 약 34,000명 가운데 3,300개 직무를 없앤다.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0년 5월 이후 우버가 단행하는 가장 큰 인력 감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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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버는 이번 조치를 광범위한 비용 절감이라기보다 조직 재설계로 설명하고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불필요한 관료주의와 관리 단계를 줄여 의사결정과 실행을 빠르게 하고, 핵심 사업과 자율주행 전략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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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층과 소규모 팀을 줄인다
우버는 관리자 수를 약 20% 줄일 계획이다. 모든 관리 직무가 곧바로 해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일부 관리자는 팀을 이끄는 역할 대신 실무를 담당하는 개별 기여자(individual contributor) 직무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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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1~2명으로만 구성된 ‘마이크로 팀’은 약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 CEO로부터 7단계 이상 아래에 있는 직원 수도 20% 감소시켜, 보고 체계를 단순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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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겨냥하는 것은 인력 규모 자체만이 아니라, 팀 간 조율과 결재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구조다. 코스로샤히 CEO는 회사가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보다 팀 사이를 조정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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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술 조직도 통합
운영 방식도 바뀐다. 우버는 음식점·소매·직접 배송을 담당하던 세 개의 배달 운영 조직을 글로벌·지역·국가 단위의 통합 팀으로 묶을 예정이다. 기술 부문에서는 핵심 서비스 엔지니어링과 과학 조직을 결합하는 등 팀 구조를 단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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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무실 운영 방식도 다시 검토한다. 완전 원격 근무가 가능한 직무는 전체 인력의 약 1%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널리 확산된 원격근무 정책을 크게 좁히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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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 재원은 핵심 플랫폼과 자율주행에
우버는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자원을 운전자·배달원·가맹점과 차량호출·배달 플랫폼에 다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차 사업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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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전략은 우버가 차량과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다. 회사는 Avride, Nuro, Rivian 등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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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올해 초 인사·사무공간 등 ‘People and Places’ 조직에서 진행된 감원에 이은 추가 조치다. 앞선 감축보다 규모가 크고, 관리자·조정 업무·분산된 소규모 팀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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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
발표 직후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9월 2일 미국 장 초반 우버 주가는 약 2.4% 상승했으며, 시장은 낮아진 간접비와 보다 집중된 투자 전략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초반 주가 움직임과 당일 최종 종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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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기대하는 효과는 분명하다. 관리 단계와 팀 간 인수인계를 줄이면 제품 출시와 사업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 반면 대규모 감원과 팀 통합, 원격근무 축소가 실행력과 인재 유지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이번 개편의 핵심은 ‘더 적은 계층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우버의 선택이다. 회사가 절감한 비용을 핵심 플랫폼과 자율주행에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환하느냐가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