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us가 다시 독립 기업으로 돌아왔다. 중국 당국이 미국 기술기업 Meta에 중국계 AI 스타트업 Manus 인수 거래를 철회하라고 요구한 뒤, 양사는 수개월에 걸쳐 운영·시스템·데이터를 분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는 Meta 인수 기간에 생성한 데이터를 삭제 전에 백업하고, 이후 복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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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단순한 인수 무산을 넘어 국경을 넘는 AI 거래의 위험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스타트업의 본사나 법인 소재지를 해외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중국에서 개발된 기술과 인력, 데이터의 규제상 의미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Meta와 Manus의 인수 거래는 어떻게 무산됐나
Meta는 2025년 12월 Manus 인수 합의를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보도에 따라 약 20억 달러 또는 그 이상으로 추산됐으며, Meta는 Manus의 AI 에이전트를 자사 제품과 AI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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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2026년 1월 거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이후 4월 2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외국인투자 안보심사 관련 사무국은 외국인투자를 금지하고 당사자들에게 인수 거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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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결정문은 한 문장에 가까울 정도로 짧았다. 중국 정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안보 우려를 확인했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Meta는 거래가 관련 법률을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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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인수를 막았나
현재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는 범위는 비교적 제한적이다. 중국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인투자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안보심사 제도를 통해 이번 거래를 민감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중단시켰다. 해당 심사 제도는 2021년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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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심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보도와 전문가 분석은 미국 기술기업이 중국에서 개발된 전략적 AI 역량과 관련 데이터, 기술 인력에 접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배경으로 지목했다. 미·중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우려가 결정에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NDRC가 상세한 공식 사유를 발표한 것은 아니므로 확정된 정부 설명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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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s가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도 문제를 없애지는 못했다. Manus는 중국에서 창업한 뒤 싱가포르로 이전했으며, 당시 보도는 회사의 중국계 뿌리와 기술의 출처가 중국 당국의 심사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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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에 걸친 Meta와 Manus의 분리
4월의 철회 명령이 곧바로 인수 이전의 상태를 복원한 것은 아니었다. Meta와 Manus는 이후 여러 달 동안 운영과 데이터 접근권을 단계적으로 분리했다.
6월까지 Meta는 운영 분리를 마치고 양사 간 데이터 공유를 중단했다. Manus와 직원들은 Meta의 내부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게 됐고, Meta 직원들 역시 내부 프로젝트에서 Manus 도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양사 사이에는 사실상 데이터 방화벽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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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었다. Meta가 인수를 통해 추진하려던 AI 에이전트 통합을 중단하고, 두 회사 사이의 시스템·정보·내부 업무 흐름을 차단하는 조치였다.
Manus, 창업 초기 경영진과 독립 운영 재개
Manus는 2026년 9월 1일 공식적으로 독립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창업 초기 경영진이 다시 이끌게 됐으며, Meta의 사업부가 아닌 독립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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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분리 이후의 지분 구조와 자금 조달, 장기적인 기업 구조에 대해서는 공개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분명한 사실은 중국 당국의 명령으로 당초 계획했던 Meta와의 통합이 유지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용자 데이터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
이번 분리는 Manus 이용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Manus는 특정 관할권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의 2025년 12월 29일 이후 생성 데이터를 2026년 8월 23~24일 싱가포르 시간 기준으로 삭제한다고 통지했다. 2025년 12월 29일은 Meta의 인수와 관련된 기준일이다.
영향을 받는 이용자에게는 삭제 전 백업 기간이 제공됐다. Manus는 8월 25일부터 복원 포털을 열어 백업한 정보를 복원하고 계정 사용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원’이 백업한 정보와 계정 접근을 되살리는 절차로 안내됐다는 것이다. 삭제된 모든 작업, 파일, 결과물이 반드시 복구된다는 보장은 아니었다.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모든 영향 이용자가 삭제된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복원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Manus는 어떤 AI를 개발하나
Manus는 자율형 또는 에이전트형 AI 서비스다. 일반적인 대화형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집중한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제시한 목표를 바탕으로 여러 단계의 디지털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Meta는 이 에이전트를 자사 AI 서비스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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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s는 독립 기업으로서 제품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립 운영 이후의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제품 로드맵, Meta와의 통합 계획과 어떻게 달라질지는 공개 보도에서 아직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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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AI 거래에 남긴 의미
Manus 사건은 중국과 연관된 AI 기업을 해외 법인 형태만 보고 인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 투자자는 법인 설립지와 본사, 지분 구조뿐 아니라 기술의 출처, 데이터의 성격, 엔지니어링 인력의 배경까지 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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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래가 상당히 진전된 뒤에도 규제 위험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중국 당국은 2026년 6월 1일 중국 투자자와 기술, 데이터, 국가안보가 관련된 해외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규정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7월 1일 시행 예정인 이 체계가 민감한 분야의 완료된 해외 거래를 되돌리도록 요구할 수 있는 보다 공식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창업한 모든 AI 스타트업이 외국 기업에 자동으로 매각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Manus 사례는 중국계 기술기업과 관련된 국경 간 인수에서 국가안보 심사가 계약 체결 이후에도, 보도에 따르면 거래가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도 살아 있는 실행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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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Manus는 중국 당국이 Meta의 인수를 막았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았다. 양사는 시스템과 데이터 흐름을 끊고 운영을 분리했으며, 일부 이용자 데이터의 삭제·백업·복원 절차를 거친 뒤 Manus는 2026년 9월 1일 독립 운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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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거래가 금지된 정확한 이유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국가안보 권한을 근거로 인수를 중단했지만, 그 판단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심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 불확실성 자체가 앞으로의 국경 간 AI 거래에서 중요한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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