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기업 Z.ai(지푸AI·Zhipu AI)가 모델 개발 중심 기업에서 클라우드 기반 매출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회사가 2026년 6월 30일로 끝난 6개월간 거둔 매출은 9억5,389만 위안(약 1억4,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99.7% 증가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기반 배포와 오픈 플랫폼·API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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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API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배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10만 위안에서 올해 8억2,520만 위안으로 늘어 2,735.7% 증가했다. 오픈 플랫폼 및 API 사업 매출도 약 8억2,500만 위안으로 집계되며 같은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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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Z.ai의 수익 구조가 주로 고객사 자체 서버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에서 클라우드 배포 방식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기업 고객이 Z.ai의 모델을 클라우드 인프라와 API를 통해 사용하는 형태가 매출 확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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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줄었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계속
Z.ai의 상반기 순손실은 약 20억7,000만 위안으로, 1년 전 약 24억 위안에서 줄었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36.6% 증가한 약 2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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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총이익은 163.7% 늘어난 2억5,160만 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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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매출 규모와 매출총이익은 개선됐지만,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장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계속 투입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파른 성장에도 시장 기대에는 못 미쳐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3억5,000만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 AI 시장에서 딥시크(DeepSeek), 문샷AI(Moonshot AI) 등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인하 경쟁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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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Z.ai의 2026년 연간 매출이 514% 증가한 44억5,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이미 발생한 실적이 아니라 전망치이며, 하반기에도 클라우드와 API 사업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확대된다는 전제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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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은 MiniMax의 두 배
Z.ai가 8월 말 보고한 연간 반복 매출(ARR·Annual Recurring Revenue)은 16억 달러였다. 같은 달 경쟁사 MiniMax가 보고한 ARR은 8억 달러다. 단순 비교하면 Z.ai의 ARR이 MiniMax보다 8억 달러 많고, 약 2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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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RR은 특정 보고 기간에 실제로 인식한 매출과는 다른 지표다. 구독이나 반복 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 흐름을 1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업적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상반기 재무제표상의 매출을 그대로 대체하는 수치는 아니다.
핵심은 ‘성장’과 ‘수익성’의 간극
Z.ai의 중간 실적은 AI 모델 개발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API 판매로 빠르게 monetization(수익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매출의 약 400% 증가와 MiniMax 대비 2배에 이르는 ARR은 눈에 띄는 성과다.
그러나 상반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20억 위안을 넘는 순손실과 높은 연구개발비도 이어졌다. 중국 AI 업계의 폭발적인 수요가 빠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는 있지만, 아직 안정적인 이익으로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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