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오후 8시 10분쯤,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키이우주 부차 지구의 마을 미라(Myla)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드론은 국방군이 사용하는 탄약 저장시설을 타격했고, 곧 화재와 함께 보관 중이던 포탄·지뢰·기타 탄약·드론이 잇따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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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집계보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최소 37명에 이르렀다. 부상자는 42명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4명이 포함됐다. 위험 지역에서는 370명 이상이 대피했고, 폭발로 인근 주택과 시설도 크게 훼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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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공격이 대형 재난으로 번진 과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초 타격 지점이 우크라이나 국방군의 탄약 저장시설이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발생한 불이 저장 탄약과 드론에 옮겨붙으면서 2차 폭발이 이어졌고, 현장 주변은 추가 폭발 위험이 계속되는 재난 현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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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주거지와 가까웠던 탓에 피해는 군사시설 안에 그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현지 보도는 주택 약 50채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인근 기반시설과 노인·장애인 돌봄시설도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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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이 계속되고 추가 탄약이 터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소방·구조대의 접근과 진화 작업도 위험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당국은 주민들을 위험 구역 밖으로 이동시켰으며, 대피 인원은 37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일부 보도는 이를 거의 400명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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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7명, 부상자 42명…구조 작업도 난항
이번 사건의 인명 피해는 초기 발표보다 커졌다. 현재까지 최소 37명이 숨지고 42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4명이 포함됐다. 폭발과 화재, 파편이 저장시설 바깥까지 퍼지면서 인근 민간 지역의 피해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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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우선 주민 대피와 현장 통제를 진행하는 한편, 소방·구조 인력을 투입해 화재와 연쇄 폭발에 대응했다. 탄약이 계속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구조와 진화 작업은 평소보다 훨씬 더 위험했다. 폭발 여파로 키이우-초프 도로 주변의 이동도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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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무엇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 전반적인 공습이 물류센터 등 군사 관련 기반시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 주장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라 시설에는 FP-1·FP-2 장거리 무인기용 부품과 부스터가 보관돼 있었다고 한다. 다만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이 주장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 설명은 보다 구체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초 공격 지점에 포탄, 지뢰, 기타 탄약과 드론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어떤 군사 목표를 제시하든, 미라에서는 저장시설이 주택가와 가까웠던 결과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 핵심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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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밤에 드론 267대…더 큰 규모의 공습
미라 폭발은 단일 공격이 아니라 대규모 야간 공습의 일부였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드론 267대와 오닉스 대함미사일 1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드론 233대를 격추하거나 전파 방해 등으로 무력화했지만, 15곳에서 타격이 발생했고 4곳에서는 요격된 무기의 잔해가 떨어졌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 산업시설, 유통·물류시설과 군사 관련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발생했다. 로이터는 앞서 키이우 주변의 드론 부품 생산시설, 군사 창고, 물류 거점 등에 대한 공격도 보도했다.
젤렌스키가 ‘끔찍한 과실’ 조사를 지시한 이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을 주민들 바로 옆에 보관한 것은 “끔찍한 과실”이라며, 해당 시설은 “분명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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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은 러시아의 공격 자체와 함께 공무상 과실 가능성도 수사하기 시작했다. 조사 대상에는 폭발물과 탄약이 해당 시설에 합법적으로 보관됐는지, 필요한 허가와 승인이 있었는지, 주거지 인근 시설에 적용되는 안전 규정을 관계자들이 지켰는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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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책임을 따져보는 절차다. 하나는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책임이고, 다른 하나는 우크라이나 측 운영자나 당국이 민간인 인근에 탄약을 두어 피할 수 있었던 위험을 키웠는지 여부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최종적인 법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
두 달 전 뱌시네베 폭발과의 연관성
미라 사건은 약 두 달 사이에 발생한 두 번째 유사 사건으로 언급됐다. 7월 6일에는 키이우 서쪽 외곽의 뱌시네베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탄약 창고를 타격해 대규모 2차 폭발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형사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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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전시 탄약 보관 체계와 안전관리 기준을 둘러싼 의문도 커졌다. 우크라이나에는 방공망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와 함께, 폭발물을 보관하는 시설을 인구 밀집 지역과 충분히 떨어뜨리고 법적·안전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별도의 과제가 놓여 있다. 제공된 자료는 두 사건이 같은 운영자나 동일한 보관 체계와 관련됐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이번 참사가 보여주는 것
미라 사건은 군사시설에 대한 한 차례 공격이 저장 탄약의 폭발을 거치며 대규모 민간인 참사로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야간 공습의 규모를 요격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드러냈다. 우크라이나가 대부분의 드론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지만, 여러 지역에서 실제 타격이 발생해 사망·부상과 재산 피해로 이어졌다.
현재 확인된 즉각적인 피해는 최소 37명 사망, 42명 부상, 370명 이상 대피다. 앞으로는 러시아의 공격을 더 강력한 방공망으로 막을 수 있었는지, 탄약고의 위치와 허가가 우크라이나 법을 준수했는지, 수사 결과 어떤 안전대책이 마련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