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키즈(Blokyz)는 NFT 시장이 약세를 보이던 한 주에 이례적인 관심을 끌었다. 2026년 8월 27일 시작된 이더리움 기반 공개 추첨에는 2만2,443개 지갑이 85만3,964건을 응모했고, 총 25,618.92 ETH, 당시 약 6,440만 달러가 일시적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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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8월 29일로 끝난 7일 동안 NFT 시장 전체에서 기록된 유기적 판매액 6,333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금액이다. 다만 두 수치는 같은 성격이 아니다. 블로키즈의 6,440만 달러는 추첨 응모에 일시 예치된 ETH이고, 6,333만 달러는 실제로 완료된 유기적 NFT 거래액이다.
블로키즈 추첨은 어떻게 진행됐나
블로키즈는 총 1만 개 NFT로 구성된 이더리움 컬렉션이다. 공개된 물량 배분은 다음과 같았다.
- 7,500개(75%): 공개 추첨
- 1,750개(17.5%): 프리세일 및 커뮤니티 배정
- 750개(7.5%): 재무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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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 한 건의 가격은 0.03 ETH, 당시 약 75달러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고 화이트리스트, 최소 보유 조건, 소셜미디어 활동 과제는 없었다. 지갑별 응모 횟수 제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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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7,500건의 응모가 모인 뒤에도 추첨은 바로 끝나지 않고 24시간 동안 계속됐다. 운영 측은 공정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당첨 여부를 결정한다고 안내했으며, 실패한 응모에는 0.03 ETH 전액을 환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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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조는 참가자의 위험 계산을 바꿨다. 응모를 추가할수록 7,500개 NFT 중 하나를 받을 가능성은 높아졌고, 당첨되지 않더라도 안내된 환불 절차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응모금 전액을 영구적으로 잃는 것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여러 장을 공격적으로 넣어도 손실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조가 만들어졌다.
왜 이렇게 많이 몰렸나
블로키즈 추첨은 침체한 시장에서 특히 강하게 작동하는 네 가지 요소를 결합했다.
- 낮은 진입 가격: 0.03 ETH면 2차 시장에서 인기 컬렉션을 직접 사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 완전 개방형 참여: 화이트리스트나 소셜미디어 과제 없이 ETH만 있으면 응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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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별 무제한 응모: 한 번의 기회에 의존하지 않고 응모 수를 늘려 노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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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응모 환불: 당첨되지 않은 응모금이 환불된다는 안내가 여러 차례 응모할 때의 하방 위험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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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모 건수를 공개 추첨 물량 7,500개와 비교하면, NFT 한 개당 약 114건이 몰린 셈이다. 따라서 높은 초과 청약률은 많은 지갑이 참여했다는 의미인 동시에, 일부 지갑이 대량 응모에 나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조가 만든 서사도 분명했다. 참가자는 비교적 적은 금액을 한 건씩 걸고, 2차 시장 거래가 시작되기 전 희소한 NFT를 확보할 가능성을 노릴 수 있었다. 제공된 보도에 따르면 초기 오픈시(OpenSea) 가격은 약 0.17 ETH였다. 다만 이는 출시 직후의 시장 신호일 뿐, 가격이 장기간 유지됐거나 실제 수익이 보장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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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NFT 시장은 오히려 위축됐다
8월 29일 기준 직전 7일간 NFT 시장의 유기적 판매액은 약 1억1,450만 달러에서 6,333만 달러로 44.7%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4.13% 줄어 80만2,330건을 기록했다.
그런데 참여 주소 수는 늘었다.
- 구매자 주소: 30.48% 증가한 22만7,316개
- 판매자 주소: 54.64% 증가한 24만7,373개
이는 시장에 참여한 주소는 많아졌지만 거래당 달러 규모는 작아졌다는 뜻이다. 이 수치만으로 NFT 수요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거래가 여러 프로젝트로 분산되고,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거래와 특정 이벤트성 투기가 늘어난 상황과 더 잘 맞는다.
블록체인별 성적
이더리움은 주간 판매액 3,556만 달러로 1위를 지켰지만, 전주 대비 49%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868만 달러로 뒤를 이었고, 판매액은 약 60% 줄었다.
폴리곤은 유기적 판매액 703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탁거래로 분류된 거래량이 1,819만 달러에 달해, 해당 체인의 표면적인 활동량은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눈에 띄는 예외는 솔라나였다. 솔라나의 NFT 판매액은 같은 기간 11.17% 증가한 191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목받은 컬렉션과 개별 거래
개별 컬렉션 가운데서는 **코트야드(Courtyard)**가 609만 달러의 판매액으로 선두에 올랐다. 가장 큰 개별 거래로는 $X@AGI BRC-20 비트코인 NFT의 214만 달러 매매가 보고됐다.
일부 컬렉션과 고가 거래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을 끌었지만, 전체 판매액이 급감했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시장은 광범위하게 살아난 것이 아니라 특정 프로젝트와 거래에만 관심이 몰린 모습에 가까웠다.
블로키즈가 실제로 보여준 것
블로키즈의 성과는 NFT 시장 전체가 회복됐다는 증거가 아니다. 이 이벤트가 보여준 것은 더 좁지만 중요한 사실이다. 접근성이 높고, 물량이 제한적이며, 규칙이 투명하고, 참여금 환불이 가능하며, 2차 시장에서 빠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NFT 출시에는 시장 침체기에도 강한 투기 수요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블로키즈 사례는 ‘투입된 자금’과 ‘실현된 판매액’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첨에 일시적으로 묶인 ETH는 시장 전체의 주간 유기적 판매액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낙첨자에게는 대부분 돌아갈 예정이었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는 6,440만 달러 규모의 NFT 판매라기보다, 대규모 수요 테스트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결국 약한 시장 지표 아래에서도 특정 출시작에는 과열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수집가와 분석가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단순히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왔는지가 아니다. 그중 실제로 얼마나 남았는지, 몇 개의 고유 지갑이 자금을 제공했는지, 응모가 일부 지갑에 얼마나 집중됐는지, 그리고 초기 열기가 꺼진 뒤 2차 시장 가격이 유지됐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