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률은 아직 ‘건전한 성장’ 수준
바이두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의 매출에 대해 구체적인 몇 퍼센트의 성장률을 목표로 한다고 밝히지 않았다. 대신 경영진은 AI 사업과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건전한 성장(healthy growth)’**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
이는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 사업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망이라기보다, 바이두의 사업 구조가 AI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매출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의미에 가깝다. 실제로 광고 사업은 경쟁 심화와 AI 검색 수익화 속도 조절의 영향을 받고 있다.
3
AI는 클라우드와 GPU 수요를 통해 성장에 기여
바이두가 기대하는 AI 관련 매출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 AI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서버·컴퓨팅 인프라 제공
- GPU 클라우드: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용·소비자용 AI 서비스
- AI 검색 수익화: 검색 결과와 생성형 AI 기능을 광고 및 서비스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
2026년 2분기 바이두의 AI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GPU 클라우드 매출은 283% 급증해 전 분기의 184% 성장률보다 더 빨라졌다.
4
7
AI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같은 분기에 2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바이두의 핵심 AI 기반 사업 매출은 125억 위안으로, 일반 사업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5
6
7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GPU와 클라우드 인프라가 AI 성장의 가장 강한 축으로 보인다. 다만 AI 검색의 수익화가 아직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광고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전체 매출 성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
3
쿤룬신 홍콩 상장 절차는 진행 중
바이두는 AI 반도체 자회사인 쿤룬신 테크놀로지(Kunlunxin Technology)를 분사해 별도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분사 이후에도 바이두가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가 계획돼 있다.
14
쿤룬신은 2026년 1월 1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공모 규모와 구체적인 구조는 당시 확정되지 않았다.
13
바이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6년 안에 홍콩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장거래소의 승인과 관련 규제 절차, 주주 승인,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일정과 거래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
1
4
14
바이두의 최근 업데이트에 따르면 관련 상장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따라서 ‘2026년 내 완료’는 회사의 계획이지, 확정된 결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11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은 계획 단계
홍콩 상장과 별도로 쿤룬신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혁신판, 이른바 **스타마켓(STAR Market)**에도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동시에 자금을 조달하는 이중 상장 구상으로 전해졌다.
6
그러나 공개된 자료에서 확정적으로 제시된 일정은 홍콩 상장 쪽에 집중돼 있다. 상하이 상장에 대해서는 추진 보도와 준비 정황은 있지만, 확정된 상장일이나 완료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6
4
왜 쿤룬신 분사가 중요한가
쿤룬신은 바이두가 하드웨어와 서버·데이터센터, AI 모델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자체 AI 칩은 바이두의 클라우드와 AI 서비스에 필요한 국내 연산 역량을 뒷받침한다.
13
분사 상장이 성사되면 쿤룬신은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있고, 바이두는 AI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별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 동시에 바이두가 AI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투자 논리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11
12
다만 상장 승인과 규제 심사, 시장 여건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현재 확인 가능한 결론은 쿤룬신의 홍콩 상장은 2026년 내 완료를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하이 상장은 계획이 보도됐지만 확정 일정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