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5일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메타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며 판결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기능 설계 자체가 아동 안전과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다루는 사건으로, 결과에 따라 거액의 민사 제재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 적용되는 서비스 구조 변경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배심원단의 판단은 권고적 성격이고, 최종 결정권은 욘 곤살레스 로저스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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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가 제기한 핵심 의혹
29개 주로 구성된 초당적 연합은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아동·청소년의 관심과 이용 시간을 최대화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했다고 주장합니다. 주 정부 측은 무한 스크롤, 자동재생, ‘좋아요’ 기능,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 등이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이용을 부추겼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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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의 주장은 단순히 “소셜미디어가 해로울 수 있다”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메타가 플랫폼의 위험성을 내부적으로 인지하고도 성장과 ‘청소년 이용 시간’을 안전보다 우선시했으며, 13세 미만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것을 충분히 막지 않았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부모와 대중에게 안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내부 연구와 경고를 축소하거나 숨겼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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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에는 미국 연방 아동 온라인 개인정보보호법(COPPA)과 각 주의 소비자보호·아동 개인정보보호 법률 위반 주장이 포함돼 있습니다. COPPA는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부모에게 고지하고 검증 가능한 동의를 받도록 요구하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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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반박은 무엇인가
메타는 아동을 의도적으로 중독시키거나 위험에 빠뜨리도록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과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주된 쟁점으로 제시할 전망입니다. 메타 측은 플랫폼 이용 경험이 모든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주 정부가 주장하는 대규모 제재액도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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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재판에서 다뤄질 쟁점은 두 갈래입니다. 첫째, 메타가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참여를 늘리기 위해 특정 기능을 의도적으로 설계했는지입니다. 둘째, 그러한 설계와 청소년 정신건강 피해 사이에 법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인과관계가 있는지입니다. 주 정부는 내부 문서와 연구를 근거로 메타가 위험을 알고도 사업 목표를 우선했다고 주장하고, 메타는 해당 자료의 해석과 과학적 연결고리 모두를 다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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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되는 금전 제재와 플랫폼 변경
주 정부들이 요구하는 민사 제재 규모는 매우 큽니다. 메타는 관련 법률을 적용할 경우 이론상 최대 약 1조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법원에 설명했습니다. 반면 주 정부 측은 실제로는 약 2,00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이 더 현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느 수치도 확정된 배상액이나 판결액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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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들은 금전 제재 외에도 미국 전역에 적용되는 금지명령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요구 사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됩니다.
- 이용자의 연령 제한 및 연령 확인 강화
- 무한 스크롤 제거
- 일부 자동재생·반복 이용을 유도하는 기능 변경
- 청소년 이용자에 대한 부모 확인 절차 도입
- ‘좋아요’ 수 표시 등 참여를 자극하는 요소의 변경 또는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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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명령이 내려진다면 특정 사건의 피해 보상에 그치지 않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핵심적인 이용 방식 자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주요 증인과 증거
주 정부 측 첫 핵심 증인으로 나선 인물은 전 메타 엔지니어링 책임자 출신 내부고발자 아르투로 베하르입니다. 베하르는 메타 내부 문화가 아동 안전보다 성장과 이용자 참여 지표를 우선시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바꿀 권한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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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하르는 회사가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유해 콘텐츠와 청소년 피해에 관한 경고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정부 측은 그의 증언과 함께 내부 이메일, 연구 자료, 전·현직 직원들의 진술을 제시하며 메타가 내부적으로 파악한 위험과 외부에 공개한 설명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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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는 저커버그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책임자 아담 모세리, 메타의 다른 임원과 전·현직 직원, 학계 및 아동심리 전문가 등이 증인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재판은 약 6주에서 7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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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절차와 재판 구조
이 소송은 2023년 29개 주 법무장관이 제기했습니다. 2026년 6월, 로저스 판사는 메타가 사건의 핵심 주장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기만적 영업행위, 불공정한 사업 관행, COPPA 위반과 관련된 주요 쟁점이 재판으로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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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COPPA의 고지 및 부모 동의 요건과 관련해서는 법원이 주 정부 측에 유리한 판단을 내린 쟁점도 있어, 해당 부분은 배심원이 새로 판단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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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재판은 2026년 8월 18일 오클랜드에서 시작됐습니다. 캘리포니아·콜로라도·켄터키·뉴저지주가 29개 주 연합을 대표해 법정에서 주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8인 배심원단은 판사에게 판단을 제시하지만, 법률상 최종적인 민사 제재와 금지명령 여부는 판사가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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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법적 의미
이 사건의 가장 큰 의미는 주 정부가 소비자보호법과 아동 개인정보보호법을 이용해 소셜미디어의 ‘설계 방식’ 자체를 규제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개인정보 사건이 동의 절차나 특정 데이터 수집과 같은 개별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재판은 이용자를 오래 붙잡아 두도록 만들어진 제품 구조가 위법한 행위가 될 수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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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은 향후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한 청소년 안전 소송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법원이 플랫폼 설계와 청소년 피해 사이의 법적 연결을 인정한다면, 주 정부들이 전국적인 제품 변경을 요구하는 새로운 근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타를 둘러싼 청소년 피해 소송은 이 사건 하나에 그치지 않습니다. 별도의 뉴멕시코 사건에서 법원은 2026년 8월 메타에 청소년 피해와 관련해 5억6,7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판결은 29개 주가 제기한 오클랜드 연방 재판과는 별개의 사건이며, 현재 재판의 결과를 미리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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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사건의 관건은 메타가 단순히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 것인지, 아니면 위험성을 알고도 이용 시간을 늘리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이를 대중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아직 최종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결과에 따라 미국의 온라인 아동 보호 규제와 소셜미디어의 기본 설계가 함께 달라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