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 그룹(NASDAQ: NBIS)은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총 5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초기 계획보다 규모가 커진 이번 거래는 매수자들이 추가 매입 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57억5,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 네비우스는 이처럼 큰 거래가 성사된 것을 두고,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막대한 인프라 투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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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는 어떻게 구성됐나
이번 거래는 미국 증권법상 적격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Rule 144A 사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서 채권을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어 투자자에게 이자 수익과 주가 상승 가능성을 함께 제공한다.
- 2030년 2월 15일 만기인 선순위 무담보 전환사채 30억 달러: 연 0.50% 금리
- 2034년 2월 15일 만기인 선순위 무담보 전환사채 20억 달러: 연 4.50%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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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매수자에게는 2030년물 4억5,000만 달러와 2034년물 3억 달러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됐다. 옵션이 전부 행사되면 총 원금은 57억5,000만 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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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우스가 예상한 순조달액은 약 49억4,000만 달러이며, 추가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약 56억8,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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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금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지역적 확장, GPU를 비롯한 핵심 부품 구매, 풀스택 AI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개발,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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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 가격과 주관사는
2030년물의 최초 전환 가격은 주당 약 313.46달러로 설정됐다. 이는 2026년 8월 19일 네비우스 종가 223.90달러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2034년물의 최초 전환 가격은 약 324.65달러로, 종가 대비 약 4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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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와 JPMorgan이 이번 발행을 공동으로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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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의 인프라 사업은 엔비디아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 기반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증설의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 GPU를 구매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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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네비우스는 ‘강한 수요’의 증거라고 했나
네비우스는 이번 거래를 기록적인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45억 달러보다 발행 규모가 커진 것은 투자자들이 AI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용량에 대한 수요를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AI 인프라 업계가 막대한 시설·전력·GPU 투자금을 필요로 한다는 우려 속에서도 자금이 모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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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미 확보한 계약이 증설의 사업적 근거라고 설명했다. 네비우스에 따르면 2분기에 체결한 계약 중에는 총계약가치가 평균 10억 달러를 넘는 거래 4건이 포함됐고, 거래의 70%에는 선급금이 포함됐다. 이 선급금은 관련 자본지출의 약 50~60%를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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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은 2027년에 확보할 수 있는 용량을 현재 조건으로 즉시 전부 판매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단기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더 높은 가격이 가능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부 물량은 남겨두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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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는 왜 흔들렸나: 부채와 희석
투자자들은 발행 규모 자체보다 그에 따른 부담에 먼저 반응했다. 추가 부채가 늘어나고, 향후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주가 변동을 헤지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도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네비우스 주가는 발행 발표 직후 하락 압력을 받았으며, 이번 거래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이뤄진 회사의 세 번째 수십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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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는 동시에 기존 전환사채 일부를 주식으로 바꾸는 거래도 진행했다.
- 2029년 만기 2.00% 전환사채 4억 달러
- 2031년 만기 3.00% 전환사채 4억 달러
- 교환 대가: 약 1,580만 주의 Class A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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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래는 기존 부채 8억 달러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약 1,580만 주의 주식이 즉시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에게는 희석을 초래한다. 회사는 거래에 참여한 채권 보유자가 받은 주식을 매도하거나 헤지 포지션을 조정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이 주가를 끌어내리거나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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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발행된 전환사채도 향후 주식으로 전환되면 추가 희석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최초 전환 가격은 당시 주가보다 상당히 높게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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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와 자본지출이 보여주는 전략
이번 조달은 네비우스가 매출 성장보다 더 빠른 속도로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7월 장기 고객 계약을 바탕으로 약 7억7,500만 달러 규모의 자산담보부 대출도 확보했다. 금리는 SOFR에 2.5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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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한 5억8,230만 달러로, 약 5배 성장했다. 이 가운데 AI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5억7,500만 달러였고 연환산 매출실행률은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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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 분기에 네비우스는 약 1억9,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지출에는 약 57억 달러를 투입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매출과 계약 수요의 이면에, 전력·시설·GPU를 먼저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현금이 필요한 ‘선투자 경쟁’이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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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네비우스의 전략은 고객 선급금, 장기 계약, 대출, 전환사채를 조합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용량을 확보하는 데 있다. 회사는 같은 인프라를 장기 계약, 단기 수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물량 등 여러 형태로 판매해 반복적으로 수익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실제 AI 수요가 계속 증가해야 하고, 대규모 자본지출과 부채 부담을 감당할 만큼 현금흐름도 개선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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