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스트패션 업체 부후(Boohoo)가 프랑스에서 230만 유로(약 23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프랑스 소비자·경쟁·부정행위 단속 총국(DGCCRF)은 부후 프랑스어 웹사이트에서 허위 또는 과장된 할인 정보를 제공하고, 합성 소재 제품을 가죽이나 스웨이드처럼 표시한 행위를 ‘기만적인 온라인 상업 관행’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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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대상 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였다. 부후는 해당 문제가 현재 경영진이 취임하기 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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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서 드러난 할인 표시 문제
DGCCRF는 부후 웹사이트에서 할인 상품으로 홍보된 여러 제품의 정상가, 할인 가격, 할인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조사한 프로모션의 40%는 실제 가격 인하가 아니었다.
- 7%는 광고에 표시된 것보다 할인 폭이 작았다.
- 48%는 할인 표시가 붙었지만 실제로는 가격이 인상된 사례였다.
당국은 이런 방식이 소비자에게 실제보다 큰 절약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전 프로모션을 가격 산정에 반영하지 않거나, 먼저 가격을 올린 뒤 할인율을 적용한 사례가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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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제품을 ‘가죽·스웨이드’로 표시
가격 표시뿐 아니라 제품 소재를 설명하는 방식도 제재 대상이 됐다. 부후는 합성 소재로 만든 제품에 ‘가죽(leather)’이나 ‘스웨이드(suede)’와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프랑스의 제품 라벨링 규정은 의류와 신발의 소재 및 구성 정보를 소비자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표시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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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합성 소재를 천연 가죽이나 스웨이드로 오인할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문구 문제가 아니라 제품 정보 제공 의무 위반으로 취급될 수 있다.
부후의 해명과 주가 반응
부후는 해당 문제가 이전 경영진 시기에 발생했으며 이미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가격 책정과 제품 라벨링 관행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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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후의 모회사인 데벤햄스 그룹(Debenhams Group)은 런던 증시에 상장돼 있다. 벌금 소식이 전해진 날 데벤햄스 그룹 주가는 오전 11시 25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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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패스트패션 단속 속 위치
이번 사건은 부후 한 곳만을 겨냥한 조치라기보다, 프랑스가 온라인 초고속 패션 플랫폼의 판매 방식과 소비자 유인 관행을 강하게 들여다보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프랑스 당국과 입법부는 특히 셰인(Shein),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처럼 대량의 저가 상품을 빠르게 판매하는 플랫폼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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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는 2026년 6월 고속 패션 및 초고속 패션을 겨냥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해당 업체에 제품별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광고와 인플루언서 홍보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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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후에 대한 이번 제재는 프랑스가 2025년 7월 셰인에 부과한 4,000만 유로 벌금과도 닮은 점이 있다. 당시 셰인은 소비자에게 할인 혜택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게 하는 등 기만적인 상업 관행과 관련해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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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6년 6월 셰인에 부과된 약 2,200만 유로의 별도 벌금은 반품 절차, 제품 정보, 주문 확인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 것으로, 이번 부후 사건과는 다른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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