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자동차가 자동차를 넘어 로봇 사업을 별도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체리의 로봇 계열사 아이모가 로보틱스(AiMOGA Robotics)는 기술 투자와 해외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독립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상장 거래소나 일정, 실제 상장 추진에 대한 확정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예정된 상장이라기보다 가능성을 열어둔 사전 검토 단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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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가의 단기 전략은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완전히 대중화되기를 기다리는 데 있지 않다. 체리의 자동차 설계·제조 역량과 공급망,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교통 관리와 공공서비스처럼 역할이 명확한 분야부터 로봇을 대량 보급하려는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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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가는 어떤 단계에 있나
아이모가는 이미 독립 상장한 로봇 기업이 아니라 체리자동차가 뒷받침하는 로봇 사업부다. 회사는 2025년 1월 체리 내부에서 인큐베이팅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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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 3,000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00대는 중국 외 지역에 판매됐다. 사업 운영 범위는 60개국 이상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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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회사가 제시한 다음 목표는 2027년 전 세계 로봇 1만 대 출하다. 이는 2026년 8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내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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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대 목표는 현재까지의 누적 출하 기반과 비교하면 상당한 성장 폭이다. 동시에 이 목표는 초기 성장이 모든 환경에서 작동하는 범용 휴머노이드보다, 반복 적용이 가능한 상업·공공 분야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IPO를 검토하는 이유
경영진은 상장이 향후 성장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로봇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지배구조와 투명성을 보다 공식적으로 정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잠재적 공모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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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가는 복수의 상장 후보지를 논의하고 있지만, 어느 거래소를 선택할지와 언제 상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아이모가 IPO’라는 표현은 상장 준비 움직임을 의미할 뿐, 증권신고서 제출이나 공모가 산정, 상장일 확정을 뜻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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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는 경찰 로봇만 노리나
아이모가의 해외 사업은 휴머노이드 경찰 로봇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회사는 서비스 로봇과 동반자 로봇의 해외 판매 기회도 모색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특히 강한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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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공된 자료만으로는 미국 출시 일정이나 현지 고객사, 제품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미국 진출 가능성 역시 회사의 전체 해외 사업 범위만으로 단정하기보다, 현지 규제와 실제 고객 수요를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중국 도시에 배치된 경찰 로봇 110대
아이모가는 중국 여러 도시에 휴머노이드 경찰 로봇 110대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활용 분야는 교통 관리, 군중 안내, 공공안전 인식 제고 캠페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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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로봇이 자율적으로 경찰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는 의미와는 다르다. 현재의 역할은 도로 주변 업무나 반복적인 안내처럼 눈에 잘 보이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행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위험성이 있는 업무를 보조하는 데 가깝다.
이 구분은 사업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로봇은 거의 모든 환경과 직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범용 로봇보다 시험 운영과 조달, 반복 배치로 이어지는 경로가 명확할 수 있다.
1만 대 확대를 가로막을 변수
아이모가의 1만 대 목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점에 나왔다. 앞으로는 자금 조달 능력뿐 아니라 생산 역량, 부품 확보, 소프트웨어 성능, 실제 현장 배치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고객 성과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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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재편이나 기업 간 통합 가능성은 지켜볼 위험 요인이다. 다만 이는 아이모가가 발표한 전망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이다. IPO가 성사되면 경쟁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상장 자체가 해외 사업 확장의 기술적·규제적 장벽이나 고객 확보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체리가 내세우는 큰 그림은 자동차와 로봇 사업이 기술과 공급망 역량을 공유하며 서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6 결국 관건은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제조 경쟁력이 신뢰성 높은 로봇과 반복 주문, 그리고 시장별로 지속 가능한 운영 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앞으로 확인할 지표
아이모가의 계획을 평가할 때는 홍보성 목표보다 구체적인 실행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아이모가가 상장 거래소를 공개하거나 공식 IPO 서류를 제출하는지
- 1만 대 목표가 실제 확정 주문과 출하 실적으로 전환되는지
- 60개국 이상이라는 해외 사업 범위에서 중국 외 반복 주문이 발생하는지
- 경찰·서비스·동반자 로봇이 시험 배치를 넘어 장기적인 상업 운영으로 이어지는지
현재 아이모가는 IPO가 확정된 기업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중화를 입증한 기업도 아니다. 체리의 제조 기반을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목표가 큰 로봇 사업 성장 단계의 기업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