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본은 오래된 버전이거나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빌드로 추정된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사소한 요소라도 정식 출시 전 변경되거나 삭제될 수 있다.
공개된 장면에는 제이슨이 차를 몰고 이동하거나 전투를 벌이고, 라디오를 듣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등 일반적인 오픈월드 자유 이동 플레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 장면과 스크린샷에는 바이스시티와 더 넓은 게임 월드의 지도도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인터페이스 요소도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다.
다만 이는 공식 게임 설명서가 아니라 유출된 미완성 자료에서 관찰된 내용이다. 개발 과정에서 사용한 테스트 도구일 수도 있고, 아직 조정 중인 시스템일 수도 있으며, 최종 버전에서는 바뀌거나 빠질 가능성도 있다.
CyberLeek은 자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료를 배포했고, 이후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게임 커뮤니티, 재업로드 계정으로 빠르게 퍼졌다. 일부 영상에는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QR코드 워터마크가 포함돼 있어, 유출 캠페인에 홍보성 요소와 사기 가능성이 섞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CyberLeek은 이번 행동을 록스타와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의 디지털 전용 판매 전략에 대한 항의라고 주장했다. 실물 디스크 없이 판매하면서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문제 제기다. 그러나 이는 CyberLeek이 밝힌 명분일 뿐, 록스타의 실제 출시 계획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이나 공식 설명은 아니다.
테이크투는 법적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CyberLeek 계정과 유출 자료가 공유된 커뮤니티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디스코드에 소환장을 보냈다. 요청 대상에는 계정 정보와 IP 주소 등 기술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환장이 발부됐다는 것은 조사가 확대됐다는 뜻이지, 테이크투가 이미 유출자를 특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발생한 록스타의 대형 보안 침해 사고 이후 벌어졌다. 당시 무단 접근자가 록스타 시스템에서 GTA 6 초기 개발 영상 등 기밀 정보를 빼내 온라인에 공개했다. 테이크투는 당시 록스타 시스템에서 초기 개발 영상이 포함된 기밀 정보가 도난당했다고 확인했다.
록스타는 이후 보안과 근무 방식을 강화했다. 2024년 회사는 보안과 생산성 등을 이유로 직원들이 주 5일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했으며, 보도는 이 조치가 GTA 6 개발 자료 보호와도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플레이 가능한 빌드로 보이는 자료가 유출됐다는 점은 단순한 스포일러 이상의 문제를 제기한다. 2022년 이후 도입한 보안 및 근무 방식의 변화가 애초 막으려 했던 유형의 노출을 차단했는지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이번 공격이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2022년과 같은 취약점이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보도를 바탕으로 한 여러 보도에 따르면 록스타 경영진과 상당수 직원은 이번 유출에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상당한 피로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은 유출자를 찾는 일뿐 아니라 자료가 어떤 경로로 외부로 빠져나갔는지 파악하는 데도 많은 자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시점도 부담을 키웠다. 록스타가 공식 홍보 일정을 정교하게 준비하던 시기였고, 개발진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게임을 다듬고 있었다. 개발 맥락이 잘려나간 영상은 실제 최종 게임의 품질이나 기능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할 수 있지만, 시청자에게는 완성본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현재까지의 보도만 놓고 보면 바뀌지 않았다.
록스타는 2026년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인 ‘Grand Theft Auto VI: An Extended Look’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yberLeek의 유출 때문에 전체 마케팅 일정이 변경됐다는 보고도 없다.
테이크투 역시 GTA 6의 출시일을 2026년 11월 19일로 유지하고 있다. 출시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Xbox Series X|S다. 제공된 보도 자료 기준으로 PC 버전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물론 향후 일정이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시점에서 확인되는 것은 이번 유출과 관련한 연기 발표가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유출로 인해 재무 전망이나 출시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는 공개 증거는 없다. 테이크투는 유출 전 GTA 6 예약 주문이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으며, 2026 회계연도 순예약매출 전망도 80억~82억 달러로 유지했다. 11월 출시 계획도 재확인했다.
이 수치가 유출의 상업적 영향이 전혀 없다는 증거는 아니다. 다만 테이크투가 사건 이후 회사 전망을 공개적으로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은 보여준다. 당장 눈에 보이는 비용은 조사와 영상 삭제 대응, 통제된 마케팅 계획의 차질, 그리고 록스타 내부의 업무 부담과 사기 저하에 더 가깝다.
CyberLeek이 공개한 영상은 GTA 6의 미완성 PC 빌드에 직접 접근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 게임을 조작해 벽에 글자를 새긴 장면 때문에, 단순한 예고편 유출보다 사건의 파장이 크다. 영상에서는 자유 이동 플레이와 게임 월드의 규모, 실험적인 인터페이스 요소를 엿볼 수 있지만, 이를 최종 출시 버전의 확정 미리보기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테이크투는 플랫폼 자료와 법적 절차를 통해 유출 주체를 추적하고 있고, 록스타는 내부적으로 침해 경로를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인된 운영상의 결론은 유출 자체보다 좁다. 8월 27일 넷플릭스 공개와 11월 19일 콘솔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며, 테이크투가 상업적 전망을 수정했다는 발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