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25년 애플에 내준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2026년에 되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부족으로 글로벌 출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삼성의 출하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의 강점은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이다. 특히 메모리와 주요 부품 역량을 보유한 데다, 저가부터 플래그십까지 폭넓은 제품군과 이동통신사 협력, 촘촘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부품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때 제품별 부품 배분을 조정하고, 일부 사양을 바꾸거나 판매 채널을 방어할 여지가 다른 업체보다 크다는 의미다. 다만 삼성의 우위가 실제 출하량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시장 전망과 메모리 공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 역시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상대적으로 잘 견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고객층과 높은 마진, 장기적인 공급업체 관계 덕분에 부품 원가 상승분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2분기 경쟁사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는 동안 가격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화웨이도 다수 중국 업체보다 방어력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중국 내 강한 입지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제품 구성, 비교적 통제된 공급 arrangements가 배경이다. 카운터포인트의 초기 2026년 전망에서는 화웨이가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 유일한 중국 브랜드였으며, 애플과 삼성은 주요 제조사 가운데 메모리 위기에 가장 덜 노출된 업체로 꼽혔다.
메모리 비용은 저가 스마트폰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반면 소비자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여지는 작아, 보급형 제품일수록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전가하기 어렵다. 트랜션, 샤오미, 아너가 특히 취약한 이유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들 업체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50달러 미만 제품군과 신흥시장이 위험하다. 제조사들은 일부 입문형 모델을 단종하거나, 저장용량·램 구성을 낮추거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판매량 감소와 교체 주기 장기화, 시장 통합을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은 이에 대응해 ‘프리미엄화’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이 낮은 초저가 모델을 줄이고 중상급·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한편, 국가별 판매 채널과 마케팅 투자를 더 선별적으로 집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2026년 2분기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샤오미, 오포, 비보의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도에서도 비보, 리얼미, 샤오미, 오포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3.9% 감소한 10억8,0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출하량이다. 메모리 위기가 기존 전망보다 악화되면서 하락폭도 커졌다.
2분기부터 이미 약세는 뚜렷했다. 초기 집계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2분기 기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6년 2분기 10% 감소했다.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1분기에 재고를 늘린 뒤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 컸지만, 삼성과 애플은 주요 대형 브랜드 가운데 예외적으로 성장했다.
유럽 출하량도 10% 줄어 2분기 기준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애플이 강한 실적을 냈고 삼성도 비교적 선전했지만, 저가 제품 의존도가 더 높은 동유럽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이 큰 압박을 받았다.
AI 기능은 고급 스마트폰의 차별화와 제품 구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AI 기능 자체가 메모리 공급을 늘리거나 급등한 부품 비용을 상쇄하지는 못한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더라도 프리미엄 시장의 기회를 넓히는 고가·소량 제품에 가까울 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끌어올리는 대중적 슈퍼사이클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
결국 2026~2027년 생산량을 좌우할 요소는 AI·서버용 메모리로의 생산능력 재배분, 스마트폰용 메모리의 실제 가용 물량, 계약 가격, 제조사의 구매력이다. 소비자 수요는 스마트폰 가격이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이후에야 추가적인 하락폭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메모리 위기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스마트폰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 보급형 모델과 저마진 업체는 줄어들고, 제조사들은 제품군을 압축하며, 평균판매가격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부품과 완제품을 아우르는 공급망, 애플은 프리미엄 수익성과 가격 방어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 물량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으로 이동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메모리 공급이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처는 새로운 기능의 개수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 능력, 가격 인상을 견딜 수 있는 수익성, 그리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제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애플에 내준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2026년에 되찾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부족으로 글로벌 출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삼성의 출하량은 오히려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의 강점은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이다. 특히 메모리와 주요 부품 역량을 보유한 데다, 저가부터 플래그십까지 폭넓은 제품군과 이동통신사 협력, 촘촘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부품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할 때 제품별 부품 배분을 조정하고, 일부 사양을 바꾸거나 판매 채널을 방어할 여지가 다른 업체보다 크다는 의미다. 다만 삼성의 우위가 실제 출하량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시장 전망과 메모리 공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애플 역시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상대적으로 잘 견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고객층과 높은 마진, 장기적인 공급업체 관계 덕분에 부품 원가 상승분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2분기 경쟁사들이 가격을 크게 올리는 동안 가격을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시장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화웨이도 다수 중국 업체보다 방어력이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중국 내 강한 입지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의 제품 구성, 비교적 통제된 공급 arrangements가 배경이다. 카운터포인트의 초기 2026년 전망에서는 화웨이가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 유일한 중국 브랜드였으며, 애플과 삼성은 주요 제조사 가운데 메모리 위기에 가장 덜 노출된 업체로 꼽혔다.
메모리 비용은 저가 스마트폰의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반면 소비자가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여지는 작아, 보급형 제품일수록 원가 상승을 판매가에 전가하기 어렵다. 트랜션, 샤오미, 아너가 특히 취약한 이유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들 업체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50달러 미만 제품군과 신흥시장이 위험하다. 제조사들은 일부 입문형 모델을 단종하거나, 저장용량·램 구성을 낮추거나, 가격을 올리는 선택을 해야 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판매량 감소와 교체 주기 장기화, 시장 통합을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은 이에 대응해 ‘프리미엄화’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수익성이 낮은 초저가 모델을 줄이고 중상급·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한편, 국가별 판매 채널과 마케팅 투자를 더 선별적으로 집행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2026년 2분기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샤오미, 오포, 비보의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인도에서도 비보, 리얼미, 샤오미, 오포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13.9% 감소한 10억8,0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출하량이다. 메모리 위기가 기존 전망보다 악화되면서 하락폭도 커졌다.
2분기부터 이미 약세는 뚜렷했다. 초기 집계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2분기 기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중남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6년 2분기 10% 감소했다.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1분기에 재고를 늘린 뒤 조정에 들어간 영향이 컸지만, 삼성과 애플은 주요 대형 브랜드 가운데 예외적으로 성장했다.
유럽 출하량도 10% 줄어 2분기 기준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애플이 강한 실적을 냈고 삼성도 비교적 선전했지만, 저가 제품 의존도가 더 높은 동유럽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이 큰 압박을 받았다.
AI 기능은 고급 스마트폰의 차별화와 제품 구성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AI 기능 자체가 메모리 공급을 늘리거나 급등한 부품 비용을 상쇄하지는 못한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더라도 프리미엄 시장의 기회를 넓히는 고가·소량 제품에 가까울 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끌어올리는 대중적 슈퍼사이클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
결국 2026~2027년 생산량을 좌우할 요소는 AI·서버용 메모리로의 생산능력 재배분, 스마트폰용 메모리의 실제 가용 물량, 계약 가격, 제조사의 구매력이다. 소비자 수요는 스마트폰 가격이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이후에야 추가적인 하락폭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메모리 위기는 단순한 판매 부진을 넘어 스마트폰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 보급형 모델과 저마진 업체는 줄어들고, 제조사들은 제품군을 압축하며, 평균판매가격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부품과 완제품을 아우르는 공급망, 애플은 프리미엄 수익성과 가격 방어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은 저가 물량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으로 이동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메모리 공급이 2027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회복은 2028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처는 새로운 기능의 개수보다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 능력, 가격 인상을 견딜 수 있는 수익성, 그리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제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