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은 2026년 2월 High-NA 시스템이 웨이퍼 50만 장을 처리했고 가동률 약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고수율 대량생산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졌다는 신호로 제시했다. 다만 ASML 최고기술책임자는 제조 공정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추가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5월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가 해당 장비로 생산한 첫 칩이 수개월 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7월 팬서 레이크 출하는 광범위한 업계 도입에 앞서 나온 첫 논리 칩 양산 증거가 됐다.
여기서 기술적 준비와 상업적 준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준비란 노광 장비가 제조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업적 준비는 장비 가격, 설치비, 처리량, 마스크 설계의 변화, 공정 통합 부담을 모두 감안하고도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다.
시스템 한 대 가격이 최대 약 4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High-NA 도입은 막대한 자본 투자다. 기존 Low-NA 장비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해서 해상도가 더 높은 새 장비로 자동 교체할 이유는 없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장비 한 대의 가격표가 아니라 전체 패터닝 공정의 비용과 수율이다.
인텔의 도입은 ASML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High-NA 기술의 제조 리스크를 낮추고, 실제 로직 생산에서 수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적용이 성공하면 다른 고객들도 이 장비를 생산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TSMC의 신중한 태도는 매출 확대 속도를 늦출 수 있다. TSMC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TSMC가 대규모 도입을 미루면 High-NA 시장은 업계 전체의 일괄 교체보다는 인텔과 특정 공정의 혜택이 큰 초기 도입 고객 중심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ASML의 단기 실적이 High-NA에만 달린 것도 아니다. ASML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전망을 430억~450억 유로로 상향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93억3,000만 유로였으며, 회사는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서 High-NA 시스템 판매로 인식된 물량은 한 대였다. 이는 당분간 기존 EUV와 DUV, 서비스 사업, AI 관련 팹 증설이 High-NA 단독 사업보다 더 큰 매출 기여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ASML은 상용 EUV 노광 장비를 공급하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고객이 새 장비가 출시되는 즉시 구매한다는 뜻은 아니다.
High-NA는 장비 투자와 공정 복잡성 사이의 균형을 바꾼다. 인텔은 일찍 도입해 생산 노하우를 쌓고 공정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승부를 걸었다. TSMC는 기존 EUV와 공정·설계 개선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칩을 더 낮은 자본 부담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두 전략 모두 합리적일 수 있다. 인텔은 선발주자로서 High-NA 제조 경험을 얻을 수 있고, TSMC는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되기 전까지 설비 투자를 아낄 수 있다.
만약 인텔이 High-NA를 통해 총 패터닝 비용을 낮추면서도 유의미한 수율을 확보한다면, TSMC의 지연은 향후 대규모 추격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Low-NA EUV가 계속해서 제품 목표를 경제적으로 충족한다면 High-NA의 광범위한 도입은 더 오래 선택적인 수준에 머물 수 있다.
High-NA가 업계의 변곡점이 될지는 다음 세 가지에 달려 있다.
팬서 레이크는 High-NA EUV가 대량 논리 칩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모든 최첨단 제조사가 지금 당장 이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
ASML에는 장기적인 전략적 중요성이 분명한 기술이지만,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속도는 장비의 상징적인 가격보다 공장 경제성과 고객사의 도입 시점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ASML은 2026년 2월 High-NA 시스템이 웨이퍼 50만 장을 처리했고 가동률 약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고수율 대량생산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졌다는 신호로 제시했다. 다만 ASML 최고기술책임자는 제조 공정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추가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5월에는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가 해당 장비로 생산한 첫 칩이 수개월 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의 7월 팬서 레이크 출하는 광범위한 업계 도입에 앞서 나온 첫 논리 칩 양산 증거가 됐다.
여기서 기술적 준비와 상업적 준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 준비란 노광 장비가 제조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업적 준비는 장비 가격, 설치비, 처리량, 마스크 설계의 변화, 공정 통합 부담을 모두 감안하고도 이익이 남는다는 의미다.
시스템 한 대 가격이 최대 약 4억 달러에 이르는 만큼 High-NA 도입은 막대한 자본 투자다. 기존 Low-NA 장비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해서 해상도가 더 높은 새 장비로 자동 교체할 이유는 없다. 비교해야 할 대상은 장비 한 대의 가격표가 아니라 전체 패터닝 공정의 비용과 수율이다.
인텔의 도입은 ASML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High-NA 기술의 제조 리스크를 낮추고, 실제 로직 생산에서 수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레퍼런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적용이 성공하면 다른 고객들도 이 장비를 생산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TSMC의 신중한 태도는 매출 확대 속도를 늦출 수 있다. TSMC는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TSMC가 대규모 도입을 미루면 High-NA 시장은 업계 전체의 일괄 교체보다는 인텔과 특정 공정의 혜택이 큰 초기 도입 고객 중심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ASML의 단기 실적이 High-NA에만 달린 것도 아니다. ASML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2026년 매출 전망을 430억~450억 유로로 상향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93억3,000만 유로였으며, 회사는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을 3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서 High-NA 시스템 판매로 인식된 물량은 한 대였다. 이는 당분간 기존 EUV와 DUV, 서비스 사업, AI 관련 팹 증설이 High-NA 단독 사업보다 더 큰 매출 기여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ASML은 상용 EUV 노광 장비를 공급하는 사실상 유일한 업체로,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고객이 새 장비가 출시되는 즉시 구매한다는 뜻은 아니다.
High-NA는 장비 투자와 공정 복잡성 사이의 균형을 바꾼다. 인텔은 일찍 도입해 생산 노하우를 쌓고 공정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승부를 걸었다. TSMC는 기존 EUV와 공정·설계 개선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칩을 더 낮은 자본 부담으로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두 전략 모두 합리적일 수 있다. 인텔은 선발주자로서 High-NA 제조 경험을 얻을 수 있고, TSMC는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되기 전까지 설비 투자를 아낄 수 있다.
만약 인텔이 High-NA를 통해 총 패터닝 비용을 낮추면서도 유의미한 수율을 확보한다면, TSMC의 지연은 향후 대규모 추격 주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Low-NA EUV가 계속해서 제품 목표를 경제적으로 충족한다면 High-NA의 광범위한 도입은 더 오래 선택적인 수준에 머물 수 있다.
High-NA가 업계의 변곡점이 될지는 다음 세 가지에 달려 있다.
팬서 레이크는 High-NA EUV가 대량 논리 칩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러나 모든 최첨단 제조사가 지금 당장 이 장비를 필요로 한다는 점까지 증명한 것은 아니다.
ASML에는 장기적인 전략적 중요성이 분명한 기술이지만,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속도는 장비의 상징적인 가격보다 공장 경제성과 고객사의 도입 시점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