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직후 시리아 정부의 공식 입장은 즉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다마스쿠스는 공습을 시리아의 주권 침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처음에는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뒤이어 공습 사실을 인정하며 터키군이 해당 기지에 배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부 알두후르 공군기지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 동부 농촌 지역에 있습니다. 알레포와 터키 국경으로 이어지는 광역권에 위치하며, 터키 국경에서 약 40~45마일, 즉 약 70㎞ 떨어진 곳으로 보도됐습니다.
이 시설은 시리아 내전 시기부터 전용 군사비행장으로서의 기능을 멈춘 곳으로, 보도에서는 ‘폐쇄된’, ‘사용되지 않는’, ‘기능을 상실한’ 기지로 묘사됩니다. 자료에 따라 2012년 또는 2013년부터 사용이 중단됐다는 설명이 나오지만, 현재 확인되는 핵심은 오랫동안 전용 군사비행장으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반면 기지의 전체 면적, 정확한 활주로 수, 활주로 길이와 폭은 확보된 보도만으로 신뢰성 있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수치들을 확정된 사실처럼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공격은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무너진 이후 이 기지에 대한 첫 이스라엘 공습으로 보도됐습니다. 로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3월 이후 시리아 정부 자산을 직접 공격한 첫 사례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시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터키 군사 대표단이 공습 직전 기지를 방문해 활주로 복구 가능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미국 측에 이번 공격의 목적이 기지에서 추진될 수 있는 터키의 군사력 증강을 막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번 사건은 단순한 공습을 넘어 세 나라의 이해가 충돌한 장면으로 읽힙니다. 터키는 시리아의 군사시설 복구와 연관된 움직임을 보였고, 이스라엘은 터키군의 잠재적 주둔을 안보 위협으로 판단했습니다. 미국은 자국의 주요 역내 파트너들 사이에서 충돌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입장에 놓였습니다.
미국이 터키의 시리아 내 잠재적 군사 배치와 관련된 이스라엘의 무력 사용을 이처럼 직접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었습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워싱턴과 이스라엘 사이에는 아사드 정부 이후 시리아의 안보 환경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둘러싼 전술적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다른 특정되지 않은 시리아 목표물 공습 요청을 거부했다는 보다 구체적인 주장은 현재 자료만으로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남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이 검문소 설치, 구금, 지상 침 incursions 등을 벌였다는 주장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체 범위가 충분히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가자지구의 단계적 하마스 무장해제, 무기 목록 작성과 보관, 향후 팔레스타인 행정체계, 국제안보 역할 등을 담은 로드맵을 논의하던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일부 보도는 미국 인력이 하마스 무기의 인계 또는 폐기 과정을 감독하는 미국·이스라엘 간 이해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무기를 파괴하기 위해 국제군에 넘기는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됐다는 점이나, 가자지구 구상과 아부 알두후르 공습 사이에 직접적인 작전상 연계가 있다는 점은 자료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자지구와의 연결고리는 작전 차원보다는 정치적 맥락에 있습니다. 미국이 시리아에서 긴장 완화를 추진하고 가자지구의 무장해제라는 복잡한 협상을 관리하는 가운데, 이번 공습은 시리아·터키·이스라엘 사이에 새로운 충돌 지점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