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딥마인드의 이전이 도화선이 되다 — 구글에 인수된 직후인 2016년, 구글 소유의 딥마인드(DeepMind)가 본사를 킹스크로스로 이전했습니다 . 이 단 하나의 앵커 테넌트(핵심 입주사)가 강력한 인력을 끌어당겼고, 딥마인드의 '마법'과 인재 풀에 접근하고자 하는 수많은 AI 스타트업들이 뒤따라 들어왔습니다
.
핵심 기관들의 임계 질량 달성 — 현재 이 지역은 약 1제곱마일(약 2.6제곱킬로미터) 내에 구글 딥마인드,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Francis Crick Institute), 앨런 튜링 연구소(Alan Turing Institute), 메타(Meta),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신테시아(Synthesia), 웨이브(Wayve), 스케일 AI(Scale AI)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로이터는 알파벳(Alphabet)의 킹스크로스 신사옥을 영국 기술 산업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라고 묘사했습니다
.
벤처 캐피탈과 스핀아웃의 선순환 —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한 다수의 AI 스타트업이 이 동네에 정착하면서 인재, 자본, 딜 플로우의 자기 강화적 클러스터가 형성되었습니다 .
런던 내 약 3,600개의 AI 스타트업은 약 121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런던 전체 조달액 148억 달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TechCrunch 및 Knight Frank 자료) . 밀도가 매우 높아져, 이제 킹스크로스에 사무실을 여는 것은 야심 찬 모든 영국 AI 스타트업의 핵심 목표로 간주됩니다
.
이 지역의 AI 인재를 둘러싼 경쟁은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한 벤처 캐피털은 창업자에게 킹스크로스 사무실 공간을 약속함으로써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 소규모 지역에 첨단 연구소가 집중되면서 인재 스카우트 경쟁은 치열해지고 연봉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성공 스토리는 동시에 주권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영국 최대의 AI 성공 사례인 딥마인드는 2014년 약 4억 파운드에 구글에 매각되었습니다 . 2026년 구글 딥마인드 내 개편은 영국의 가장 중요한 AI 자산이 외국 소유라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 블룸버그는 "최근 구글 딥마인드의 개편에 대한 불안감이 이 문제를 극명하게 부각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 옥스퍼드 대학 연구원들은 최근 의회에 영국이 세계 최첨단 AI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으며, AI 주권은 정치적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영국 정부는 2025년 12월 AI 기회와 보안에 관한 양해각서를 구글 딥마인드와 체결했으며, 기술 장관은 현재 전 세계 AI 컴퓨팅 자원의 70%가 단 5개 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자유민주당이 'AI 디지털 독립'을 외치는 등 범정당 차원에서 자국 내 경쟁사를 키우고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결론: 킹스크로스는 앵커 테넌트 중심의 도시 재생이 어떻게 낙후된 지역을 세계적 수준의 기술 클러스터로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취약성도 드러냅니다. 영국의 AI 기함(flagship)은 미국 모회사 소유이며, 대부분의 컴퓨팅 자원은 소수의 비영국 기업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킹스크로스를 활기차게 만드는 바로 그 집중 현상이 임대료와 인건비를 한계 수준까지 끌어올려 생태계를 위축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