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건은 대비되는 양상을 보인다.
핵심 차이는 예방 vs. 대응이다. 7월 참사 당시 모로코는 국경 돌파를 사실상 방관했지만, 8월에는 두 나라 모두 대가의 참혹함을 깨닫고 강력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8월 15일, 로이터 통신은 스페인 국경 노조의 주장을 인용해 결정적인 보도를 내놓았다. 스페인 정부가 7월 참사 전에 여러 차례 올라온 경고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 정부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범죄 조직에 의해 악용된 탓이라고 해명했지만, 노조의 핵심 비판은 중앙정부의 정치적·법적 무관심이 국경 경비대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켰다는 점에 있다 .
세우타 위기는 EU가 북아프리카 국가에 자금을 지원해 자국 국경을 대신 관리하게 하는 '국경 아웃소싱' 전략의 근본적인 균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