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자급자족' 명령
중국 정부는 자국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자체 대안을 찾도록 지시했고, 이는 국영 및 민간 기업의 조달을 국내 공급업체로 직접 돌리게 만들었다 . 중국 상장 AI 칩 기업 중 선두주자인 캄브리콘은 이런 정책 주도형 수요 대체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
클라우드 제품 라인의 독주
캄브리콘의 상반기 매출 중 약 59억 9,400만 위안(전체의 99.98%)이 클라우드 제품 라인(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에서 발생했다 . 이는 중국 클라우드 및 AI 기업들이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캄브리콘 칩을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3억 1,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61% 증가했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적 순이익(non-GAAP)은 137.3% 증가한 21억 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 특히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면 연구개발(R&D)과 고정 비용 기반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캄브리콘은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
2분기 매출은 31억 위안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30억 위안)를 소폭 웃돌았다 (SCMP도 2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와 부합했다고 보도 ). 그러나 이는 1분기의 엄청난 성장세 대비 둔화된 수치다. 1분기 순이익이 10억 1,300만 위안이었던 데 비해, 2분기 순이익은 12억 9,800만 위안으로 직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5.04%에서 90.11%로 크게 낮아졌다 . 차이신(Caixin)은 캄브리콘의 '한때 폭발적이었던 성장세가 2분기 들어 급격히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
| 주요 사건 | 날짜 | 캄브리콘에 미친 영향 |
|---|---|---|
| 중국 정부,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특수 상황'으로만 제한 | 2026년 1월 | 대규모 조달 수요가 국내 칩으로 전환 |
| 미국,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해외 중국 자회사 수출 '꼼수' 차단 | 2026년 5월 | 첨단 AI 가속기 공급망 추가 차단 |
| 중국 정부, 현지 기업에 엔비디아 대체재 확보 지시 | 2026년 초 | 정부 주도 발주가 국내 공급업체로 쏠림 |
|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매출, 약 170억 달러에서 거의 0으로 추락 전망 | 2026년 | 화웨이와 캄브리콘에 사실상 '내수 시장' 제공 |
엔비디아도 이러한 변화를 인정했다. 젠슨 황 CEO는 2026년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AI 칩 시장을 '사실상 화웨이에 내줬다(largely conceded)'고 말했다 .
폭발적으로 늘어난 재고
캄브리콘의 재고는 82억 5,000만 위안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보다도 많다. 이는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비축했기 때문인데, 이 여파로 영업 현금 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65.83%나 급감했다 . 2026년 하반기의 핵심 과제는 이 거대한 재고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현금으로 전환될지다. 여러 분석가들은 하반기 실적을 판가름할 기준으로 납기 이행 능력과 현금 전환 속도를 꼽고 있다 .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
캄브리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화웨이다.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은 중국 AI 칩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화웨이 AI 칩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와 같은 다른 토종 기업들도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분기 성장 둔화
절대적인 수요는 여전히 막대하지만, 공급망 병목과 경쟁 심화가 이미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 있음을 2분기 실적이 시사한다 .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12억 위안에서 167억 위안으로 낮추기도 했다 .
캄브리콘의 사상 최대 실적은 정책이 만들어낸 대체 수요의 결과다. 미국의 수출 금지가 엔비디아 공급을 차단하고,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자국 칩 사용을 명령하면서 캄브리콘은 상장사 중 가장 확실한 수혜 기업이 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점은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지만, 쌓여가는 재고와 둔화된 성장 모멘텀은 앞으로 납기 이행과 현금 흐름 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예고한다.
베이징의 '자급자족' 명령
중국 정부는 자국 기술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자체 대안을 찾도록 지시했고, 이는 국영 및 민간 기업의 조달을 국내 공급업체로 직접 돌리게 만들었다 . 중국 상장 AI 칩 기업 중 선두주자인 캄브리콘은 이런 정책 주도형 수요 대체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
클라우드 제품 라인의 독주
캄브리콘의 상반기 매출 중 약 59억 9,400만 위안(전체의 99.98%)이 클라우드 제품 라인(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에서 발생했다 . 이는 중국 클라우드 및 AI 기업들이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캄브리콘 칩을 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3억 1,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61% 증가했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비일반적 순이익(non-GAAP)은 137.3% 증가한 21억 6,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 특히 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면 연구개발(R&D)과 고정 비용 기반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캄브리콘은 7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
2분기 매출은 31억 위안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30억 위안)를 소폭 웃돌았다 (SCMP도 2분기 매출이 컨센서스와 부합했다고 보도 ). 그러나 이는 1분기의 엄청난 성장세 대비 둔화된 수치다. 1분기 순이익이 10억 1,300만 위안이었던 데 비해, 2분기 순이익은 12억 9,800만 위안으로 직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5.04%에서 90.11%로 크게 낮아졌다 . 차이신(Caixin)은 캄브리콘의 '한때 폭발적이었던 성장세가 2분기 들어 급격히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
| 주요 사건 | 날짜 | 캄브리콘에 미친 영향 |
|---|---|---|
| 중국 정부, 엔비디아 H200 칩 구매를 '특수 상황'으로만 제한 | 2026년 1월 | 대규모 조달 수요가 국내 칩으로 전환 |
| 미국, 엔비디아 블랙웰 칩의 해외 중국 자회사 수출 '꼼수' 차단 | 2026년 5월 | 첨단 AI 가속기 공급망 추가 차단 |
| 중국 정부, 현지 기업에 엔비디아 대체재 확보 지시 | 2026년 초 | 정부 주도 발주가 국내 공급업체로 쏠림 |
|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매출, 약 170억 달러에서 거의 0으로 추락 전망 | 2026년 | 화웨이와 캄브리콘에 사실상 '내수 시장' 제공 |
엔비디아도 이러한 변화를 인정했다. 젠슨 황 CEO는 2026년 5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중국 AI 칩 시장을 '사실상 화웨이에 내줬다(largely conceded)'고 말했다 .
폭발적으로 늘어난 재고
캄브리콘의 재고는 82억 5,000만 위안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보다도 많다. 이는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비축했기 때문인데, 이 여파로 영업 현금 흐름은 전년 동기 대비 65.83%나 급감했다 . 2026년 하반기의 핵심 과제는 이 거대한 재고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과 현금으로 전환될지다. 여러 분석가들은 하반기 실적을 판가름할 기준으로 납기 이행 능력과 현금 전환 속도를 꼽고 있다 .
화웨이와의 경쟁 심화
캄브리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화웨이다.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은 중국 AI 칩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으며,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이 화웨이 AI 칩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 무어 스레드(Moore Threads)와 같은 다른 토종 기업들도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분기 성장 둔화
절대적인 수요는 여전히 막대하지만, 공급망 병목과 경쟁 심화가 이미 성장 속도를 억제하고 있음을 2분기 실적이 시사한다 .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12억 위안에서 167억 위안으로 낮추기도 했다 .
캄브리콘의 사상 최대 실적은 정책이 만들어낸 대체 수요의 결과다. 미국의 수출 금지가 엔비디아 공급을 차단하고,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 자국 칩 사용을 명령하면서 캄브리콘은 상장사 중 가장 확실한 수혜 기업이 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점은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지만, 쌓여가는 재고와 둔화된 성장 모멘텀은 앞으로 납기 이행과 현금 흐름 개선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