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아침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CPI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 이에 따라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약 66%까지 상승했고, 인상 가능성은 40%로 낮아졌다
. 일반적으로 물가 둔화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여 금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연준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리스크가 남아있어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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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와중에도 금값의 하단을 지지하는 안전자산 수요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9일,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은 사우디 아람코의 210억 달러 규모 자잔 정유소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화재를 일으켰다 . 사우디 당국은 불을 진압하고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으나, 이틀 전 사우디가 튀르키예, 파키스탄과 방위 협정을 체결한 직후 발생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 후티 반군은 8월 13일에도 같은 시설에 두 번째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위협이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
여기에 더해, 전 세계 석유 수송의 20%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 갈등도 주요 변수다. 이란은 상대방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한 해협이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고, 이는 금의 안전자산 프리미엄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
현재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라는 상승 압력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라는 하락 압력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값의 큰 그림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지난 8월 7일 마감 기준 주간 상승률은 7.2%로 2026년 1월 이후 최대였으며, 4,35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 100일 이동평균선(약 4,387달러) 부근에서 기술적 저항에 부딪혀 매물이 나왔지만, 이번 주 초 이 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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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8월 13일 하락은 2주간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전형적인 숨고르기며, 여기에 PPI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강달러가 더해진 결과다. 하지만 미국 물가 둔화와 중동 불안이라는 금값 상승의 근본적인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금값은 4,350달러 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 중동 정세가 더 악화되거나 연준이 확실한 금리 동결 신호를 보낸다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