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95세의 전직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Raúl Castro)가 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통적인 올리브색 군복을 입고 극장에 들어서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 라울의 등장은 특히 의미심장했는데, 그는 지난 7월 26일 몬카다 병영 습격(Moncada Barracks assault) 기념 행사에 최소 30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건강 악화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 또한, 그는 2026년 5월 미국 연방 검찰로부터 살인 및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췄다 .
이날의 기념 행사는 쿠바가 수십 년 만에 겪고 있는 최악의 경제·정치 위기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 2026년 1월,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원유 금수 조치'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발 원유 수송이 차단되었다 . 여기에 7월 23일에는 쿠바 경제의 주요 부문을 겨냥한 추가 제재가 발표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
원유 금수 조치의 여파는 곧바로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졌다. 하루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거의 매일 발생했고, 주민들은 언제 불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삶의 계획을 세워야 했다 . 의약품 부족은 더욱 심각해졌고, 정전으로 인해 냉장고 안의 식품이 썩어갔다. 보건 당국은 불안정한 전력 공급이 환자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 쿠바의 비효율적인 국영 경제는 완전한 위기로 빠져들었고, 수백만 명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
이러한 위기 속에서 쿠바 정부는 제한적인 시장 지향 개혁을 추진하고 미국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지만,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경제 악화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 .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새로운 미국 제재가 쿠바를 '전면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쿠바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전적으로 미국의 압박 탓으로 돌리며 '사회 정의'를 수호하고 '쿠바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
시민들의 반응은 세대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하바나 올드타운에 사는 61세 은퇴자 아르헬리아 무스텔리에르(Argelia Mustelier)는 "피델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남겼습니다. 쿠바의 혁명 과정에서 나온 좋은 모든 것을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는 자신의 나라에 행복을 가져다줄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향수를 드러냈다 .
반면, 젊은 세대는 피델을 현재 위기를 초래한 체제의 설계자로 바라봤다. 한 젊은 쿠바인은 AP통신에 "우리 세대는 혁명의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 실패만을 경험합니다"라고 말했다 . 쿠바 공산당이 '피델은 영원하다(Fidel is eternal)'고 선언하자, 소셜 미디어는 비꼼과 분노로 가득 찼다. 사용자들은 카스트로의 '영원함'을 단전, 식수 부족, 쓰레기 더미, 그리고 만연한 비참함과 연결 지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95세의 전직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Raúl Castro)가 이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전통적인 올리브색 군복을 입고 극장에 들어서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 라울의 등장은 특히 의미심장했는데, 그는 지난 7월 26일 몬카다 병영 습격(Moncada Barracks assault) 기념 행사에 최소 30년 만에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건강 악화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 또한, 그는 2026년 5월 미국 연방 검찰로부터 살인 및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췄다 .
이날의 기념 행사는 쿠바가 수십 년 만에 겪고 있는 최악의 경제·정치 위기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 2026년 1월,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에 석유를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원유 금수 조치'를 단행했고,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발 원유 수송이 차단되었다 . 여기에 7월 23일에는 쿠바 경제의 주요 부문을 겨냥한 추가 제재가 발표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
원유 금수 조치의 여파는 곧바로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졌다. 하루 최대 20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거의 매일 발생했고, 주민들은 언제 불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삶의 계획을 세워야 했다 . 의약품 부족은 더욱 심각해졌고, 정전으로 인해 냉장고 안의 식품이 썩어갔다. 보건 당국은 불안정한 전력 공급이 환자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 쿠바의 비효율적인 국영 경제는 완전한 위기로 빠져들었고, 수백만 명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
이러한 위기 속에서 쿠바 정부는 제한적인 시장 지향 개혁을 추진하고 미국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지만,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경제 악화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 .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새로운 미국 제재가 쿠바를 '전면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쿠바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을 전적으로 미국의 압박 탓으로 돌리며 '사회 정의'를 수호하고 '쿠바는 포기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
시민들의 반응은 세대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하바나 올드타운에 사는 61세 은퇴자 아르헬리아 무스텔리에르(Argelia Mustelier)는 "피델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남겼습니다. 쿠바의 혁명 과정에서 나온 좋은 모든 것을요. 이 어려운 시기에 그는 자신의 나라에 행복을 가져다줄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향수를 드러냈다 .
반면, 젊은 세대는 피델을 현재 위기를 초래한 체제의 설계자로 바라봤다. 한 젊은 쿠바인은 AP통신에 "우리 세대는 혁명의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 실패만을 경험합니다"라고 말했다 . 쿠바 공산당이 '피델은 영원하다(Fidel is eternal)'고 선언하자, 소셜 미디어는 비꼼과 분노로 가득 찼다. 사용자들은 카스트로의 '영원함'을 단전, 식수 부족, 쓰레기 더미, 그리고 만연한 비참함과 연결 지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