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듈들은 서로 연결(connectable) 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신약 분자나 유전자 편집 같은 단일 교란(perturbation)이 분자 상호작용에서 세포 반응, 조직 효과를 거쳐 최종 건강 결과까지 어떻게 전파되는지 논리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AIDO의 핵심 야망은 DNA 수준의 변화가 단백질, 세포, 조직, 유기체 표현형으로 어떻게 전파되는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생물학의 '세계 모델' 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연구진은 이 프로젝트를 의학계의 '비행 시뮬레이터' 에 비유했다. 실제 비행기를 띄우기 전 시뮬레이터로 수백 번 연습하듯, 생물학자들도 컴퓨터 속 가상 유기체로 먼저 실험해본 후 현실 실험에 들어간다는 개념이다.
AI 기반 가상 세포 개념은 AIDO팀만의 독창적 아이디어는 아니다. 찬 저커버그 바이오허브(CZI)는 스탠포드대·제넨텍과 공동으로 2024년 12월 Nature Perspective에 AI 가상 세포(AIVC: AI Virtual Cells) 개념을 발표했다. AIVC는 분자, 세포, 조직을 표현하는 다중 규모·다중 양식 대규모 신경망 모델이다. CZI는 또한 가상 세포 워크숍을 개최해 데이터 이질성, 잡음, 재현성 문제 등 공통 병목을 확인했다.
두 주요 프로젝트의 차이점:
범위와 단계에 차이가 있지만, 두 프로젝트 모두 단일세포 RNA 시퀀싱, 프로테오믹스, 에피제노믹스, 메타볼로믹스 등 고도로 이질적인 오믹스(omics) 데이터를 통합해야 한다는 동일한 근본적 과제를 안고 있다.
신약 후보 물질 필터링: AIDO는 수백만 개 화합물을 컴퓨터상에서 시뮬레이션해 분자 결합, 세포 반응, 조직 수준 독성, 유기체 수준 효능을 실제 실험 전에 예측할 수 있다. 이는 실험 테스트가 필요한 후보군을 대폭 줄여 전임상 개발 비용과 실패율을 낮춘다.
전염병 발병 대응 가속화: 시스템이 모듈식이고 특정 병원체가 아닌 기초 생물학 패턴을 학습했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나 세균 위협 모델링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감염 역학을 시뮬레이션하고, 기존 약물 라이브러리를 재창출 용도로 테스트하며, 가상 유기체 전반의 면역 반응을 수개월이 아닌 수일에서 수주 내에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