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수로 PBOC의 금 매수 행진은 2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는 해당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긴 연속 매수 기록이다 . 7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 가치는 3,063억 5천만 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총 외환보유액 3조 4,190억 달러의 약 8~9% 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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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금 축적은 단독으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 중국은 보유 금의 일부를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회수 움직임에 동참하는 것이다 . 이러한 물리적 이동은 베이징이 홍콩을 주요 금 청산 및 가격 결정 허브로 육성하려는 야망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가격 발견 체계를 위안화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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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C의 지속적인 매수는 금에 구조적 가격 하한선을 제공한다. 2026년 초 사상 최고가에서 거의 30% 하락했을 때도 중앙은행이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면서 금은 온스당 4,000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받았다 .
분석가들은 세 가지 상승 촉매를 꼽는다.
중국의 금 축적 가속화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주도로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고가 동결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널리 해석된다. PBOC는 잠재적인 서방 제재로부터 자국의 보유고를 보호하려는 것이다 .
물리적 금을 홍콩으로 옮기고 그곳에 청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중국은 런던과 뉴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체 금 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동서양 간의 금융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다 .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그레이트 골드 스플릿(Great Gold Split)'이라고 부른다. 물리적 금이 점차 중국 및 다른 브릭스(BRICS) 국가로 흘러가는 반면, 서방의 종이 금 시장은 더 타이트해진 물리적 공급으로 인해 종이 금과 물리적 금 가격 간에 괴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
PBOC가 금을 매수하는 1톤은 그만큼 미국 국채를 매수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이 달러 자산을 다각화함에 따라, Fed는 미국 국채에 대한 구조적으로 약화된 수요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수익률 곡선을 가파르게 만들고 Fed의 금리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
전 세계 중앙은행 보유고에서 달러의 비중이 수십 년 만에 최저치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달러에 대한 구조적 수요를 약화시킨다. 이는 '과도한 특권(exorbitant privilege)'을 감소시키고, 달러의 매력을 방어하기 위해 Fed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
그러나 PBOC의 금 매수는 단기적인 통화 정책 신호가 아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추세이다. 이는 Fed가 더 타이트해진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해외의 미국 부채 수요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지만, Fed의 금리 결정에 있어 단지 하나의 점진적 요소일 뿐이다.
PBOC의 기록적인 21개월 연속 금 매수 행진, 7월 매수 가속화, 그리고 홍콩으로의 전략적 전환은 보유고를 다각화하고 달러 의존도를 줄이며 병행 금융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대표한다. 금 투자자들에게 핵심은 중국이 주도하는 중앙은행 수요가 지정학적, 통화적 불확실성이 진화하는 상황에서도 가격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하방 지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