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측 상황도 마찬가지로 어둡다. 2주 동안 오데사 지역 항구에 입항한 선박이 전혀 없었다 . 우크라이나의 대체 수출 경로는 8월 말까지도 정상 용량에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평소 물량의 절반 정도만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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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역설이 발생했다. 수출이 봉쇄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7200만 톤 이상의 곡물(밀 6000만 톤 포함) 이라는 대풍작을 거뒀다 . 풍작과 막힌 수출로는 국내 시장에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졌고, 이는 러시아 농민들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가격이 떨어지자 농민들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기를 꺼리게 되고, 이는 열린 경로조차 통한 수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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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격 압력에 대응해, 러시아 농업부는 다소 역설적으로 보이는 조치를 취했다: 수출 관세 인상이다. 밀 수출 관세를 3주 연속(7월 9일8월 4일) 0루블로 유지하던 농업부는 이를 다시 부과했다 11일 적용 관세는 톤당 5.7루블이었다 . 8월 5
. 이후 8월 12일부터는 관세가 톤당 326.6루블로 50배 이상 급등했다
. 정부는 국내 가격 압력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는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위기는 즉각적인 글로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수출 차질의 규모가 명확해지면서 세계 밀 가격은 이미 상승했다 . 가장 심각한 경고는 러시아 곡물 수출업자 연합(Union of Grain Exporters) 자체에서 나왔다. 이 단체는 7월 31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에 흑해 곡물 수출이 완전히 중단될 수 있으며, 이는 세계 가격을 밀어 올리고, 특히 흑해 밀에 크게 의존하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일부 최빈국에 기근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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