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5일, 2026년 동맹국들의 방공 미사일 공급량이 2025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심각한 부족 현상은 러시아가 키이우(Kyiv)와 남부 우크라이나를 집중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요격미사일 재고에 최대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도 "2026년 공급량은 예년보다 적다"고 확인했지만, 작전 보안상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 생산은 정치적, 공학적 장벽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2026년 7월 앙카라(Ankara) 나토(NATO)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월 9일 라이선스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확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7월 31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생산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번복했고, "누군가가 (미사일을) 만들도록 하는 데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로이터 통신은 8월 5일, 미국 행정부가 매튜 위태커(Matthew Whitaker) 국방부 장관 대행 주도로 협상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선스가 승인된다 해도 생산까지는 12개월에서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8월 9일 밝혔다. 최소 1년 이상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력한 방안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에서 패트리엇 부품을 생산하고 독일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이다. 문제는 복잡한 엔지니어링 공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 합의만으로는 첨단 미사일의 제조 일정을 단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매튜 위태커 미국 나토 대사는 8월 4일, 2026년 겨울 이전에 장기 생산 합의가 체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절박함은 두 가지 압박에서 비롯된다. 2026년 중반, 러시아의 키이우와 남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격화되면서 7월에만 평균 사흘에 한 번 꼴로 키이우가 폭격을 당했다. 동시에 미국이 자국 재고를 직접 인출하는 방식(Direct Drawdown)은 가용 물량에 부담을 주었고, 이에 따라 직접 지원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생산 라이선스 협상이 추진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부족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그 부족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독일: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독일에게 자국 비축분에서 수십 발의 추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키이우는 미사일을 지금 받는 대신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될 요격미사일을 독일에 제공하는 교환 거래를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독일 정부는 2026년 6월 기준으로 이 요청을 검토 중이다.
폴란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026년 7월, 폴란드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5발을 이전했다고 확인했다. 바르샤바는 "추가 미사일 제공을 고려하겠다"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여기에 더해 폴란드는 7월 24일 워싱턴 방문 당시 차관이 제안한 대로, 우크라이나 및 미국과의 공동 패트리엇 생산도 제안했다.
젤렌스키의 추가 요청: 8월 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일과 폴란드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이들이 필요한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니 우크라이나에 공급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또한 올해 미국의 선적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 유럽, 중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요격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한 병행 노력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