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일각에서 예상하는 2029~2030년경 신규 공급 시점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최신 보고서들은 본격적인 생산 능력 확충이 2027년 말에서 2028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행은 의미 있는 새로운 팹(Fab) 용량이 2028년 이전에는 확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으며 , HBM 공급-수요 격차는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JP모건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DRAM 가격은 2024년 초부터 2026년까지 4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수요가 전 세계 메모리 용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SK하이닉스 — JP모건은 최근 주가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며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기적인 시장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은행은 조기 주주환원 계획(2026년 3분기 공개 목표), 강력한 HBM 경쟁력(엔비디아·AMD 등의 GPU 제조사 및 CSP가 5년 장기 계약에 대규모 선금 제공), 그리고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800조 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주요 촉매제로 꼽았다 . 또한 한국 레버리지 ETF의 강제 디레버리징(부촄 축소)이 거의 마무리되어 주식에 대한 주요 하방 압력이 제거되었다고 분석했다 .
핵심 주의점: JP모건은 8월 초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 시장 심리를 회복하려면 자본 배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이는 펀더멘털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마이크론 — JP모건은 마이크론을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핵심 수혜주로 보고 있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은행의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치를 2028년 1조 7천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키옥시아 — JP모건은 키옥시아(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함께)가 역사적인 밸류에이션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기업들의 수익 예측 가능성이 대만 반도체(TSMC)에 버금가는 수준이 되었고, 12개월 선행 PER이 약 7.3배에 불과해 "역사적인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윈본드 — JP모건은 윈본드의 목표 주가를 NT$70에서 NT$83으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약 40% 상향한 NT$6.3으로 제시하며 강력한 DRAM 전망을 반영했다 . 앞서 은행은 윈본드를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잠재적 이익 5배 증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
JP모건은 이번 메모리 상승 사이클이 이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AI 수요가 메모리 산업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며, AI 수요가 업계를 유난히 긴 상승 사이클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 메모리 지출은 클라우드 제공업체 자본 지출의 50%를 넘어서며, 메모리 부문을 순환적 원자재에서 AI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
동시에 JP모건은 "AI 기반 메모리 수요는 가격 비탄력적이며 이번에는 다르다"는 지배적인 시장 내러티브에 대한 위험도 인정했다. 엔비디아와 AMD가 향후 AI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내러티브가 약화되었지만, 근본적인 수급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