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세우스 인프라는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AI 플랫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앤트로픽의 사양에 맞춰 설계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개발·운영하고 이를 앤트로픽에 장기 임대하는 플랫폼이다.
초기 개발은 미국에 집중될 예정이다. 파트너사들은 총 투자 규모나 예정된 시설의 전력 용량(메가와트)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독특한 소유권 및 자금 조달 구조에 있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만한 조항 중 하나는 앤트로픽이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택용 전기료 인상분을 전액 부담하기로 한 점이다. 이 '지역사회 영향 보장' 조항은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로 인한 지역 전력망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지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장치로 분석된다.
디세우스 인프라는 앤트로픽이 IPO를 앞두고 구축 중인 다각적인 인프라 포트폴리오의 한 축이다. 약 965조원(96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음에도, 앤트로픽은 자체 자금만으로 대규모 모델 서비스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를 조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앤트로픽은 여러 외부 자본 구조를 활용해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 딜 | 파트너 | 규모 | 구조 |
|---|---|---|---|
| 디세우스 인프라 (2026. 8월) | 매쿼리, GIC | 미공개 | 데이터센터 개발 및 장기 임대 (대차대조표 외 거래) |
| 아폴로/블랙스톤 딜 (2026. 6월) | 아폴로, 블랙스톤, 브로드컴 | 초기 350억 달러 | 브로드컴 칩 기반 AI 컴퓨팅 용량 자금 조달 |
| 구글 백스톱 (2026. 6~7월) | 구글 (알파벳) | 미공개 | 임대료 지급을 위한 재정적 보증 |
| 볼타 인프라 딜 (2026. 8월) | 볼타 인프라 (클라우드 스타트업) | 100억 달러 / 6년 | 유럽 컴퓨팅 용량 확보 (노르웨이 133MW) |
| xAI/스페이스X 임대 (2026. 7월) | 스페이스X/xAI | 월 12.5억 달러 / 3년 | 300MW 데이터센터 공간 임대 |
공통점: 앤트로픽은 순수 클라우드 임대 모델에서 벗어나, 대형 기관 투자자의 자금으로 자체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전환 중이다. 디세우스 인프라는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 있다. 즉, 건설 리스크나 선행 자본 지출 없이 전용·맞춤형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자산 경량(asset-light)' 접근법은 자본을 앤트로픽의 대차대조표 밖으로 유지시킨다. 이는 물리적 자산을 소유할 때 발생하는 수익 변동성 없이 컴퓨팅 용량이 확보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IPO 주관사와 공개 시장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한 전략이다.
앤트로픽은 기밀 방식으로 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6년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세우스 계약은 앤트로픽이 가장 자본 집약적인 분야인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관련 부채나 감가상각을 자체 장부에 반영하지 않고, 기관의 지원을 받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낸다. 이는 IPO 투자자들에게 클로드 수요 증가에 따른 컴퓨팅 파워 확장에 대한 보다 예측 가능한 수익 경로를 제시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