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올해 내내 연준을 매파(긴축 선호) 기조로 유지시킨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 유가가 폭락하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락했고, 3월 이후 금 가격을 억눌러왔던 메커니즘이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워싱턴과 테헤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이 에너지 가격 리스크를 낮추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되살렸던 인플레이션 압력도 함께 약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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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신호는 7월 ADP 전국 고용 보고서였습니다. 민간 부문 고용은 4만 4천 건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7만 5천 건)와 하향 조정된 6월 수치(9만 5천 건)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 그리고 결정타는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였습니다. 예상치(+8만 건)를 크게 벗어나 2만 3천 건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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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용 데이터로 인해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서 금리 인하 쪽으로 급속히 베팅을 돌렸습니다 .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실질 금리와 미국 달러 가치를 동시에 끌어내렸고, 이것이 바로 금과 은을 끌어올린 직접적인 연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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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는 연준 금리 전망 재편과 함께, 미국과 일본이 8월 1일(금요일)에 단행한 보기 드문 엔화 공동 매수 개입으로 인해 더욱 광범위하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무려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 엔화는 개입 전 달러당 163.73엔이라는 40년 만의 최저치까지 추락했다가, 개입 후 157.57엔으로 급반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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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거래 창구로 해서 엔화를 매수했습니다 . 이 개입은 달러를 전반적으로 약화시켰고, 이는 달러로 표시된 금속 가격을 기계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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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금의 7%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약 10% 급등하며 금을 아웃퍼폼했습니다 . 여러 소식통은 산업 수요에 기인한 현물 은의 지속적인 구조적 공급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랠리를 "펀더멘털보다는 포지셔닝에 의해 주도됐다"고 설명하며, 이는 CTA(상품거래자문사)와 모멘텀에 기반한 숏커버링이 상승폭을 키웠음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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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이번 주 동안 합산 약 1조 1천억 원(11억 달러) 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주간 ETF 수요였습니다 .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만 5거래일 연속 약 8억 5,3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6만 2천 달러에서 6만 5천 달러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고, 주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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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억누른 몇 가지 암호화폐 고유의 요인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 시장 움직임은 하나의 인과관계 사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금과 은은 ‘유가 하락, 달러 약세, 연준 피벗’이라는 3중 거시경제 순풍을 탄 반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고유의 구조적 저항(포크 우려, 규제 지연, 온체인 저항 등)에 가로막혀 거시경제적 상승 흐름을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