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는 작은 LED 표시등이 녹화 중임을 알리지만, 아일랜드 규제 당국은 이것만으로 녹화 사실을 알리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햇빛 아래에서는 LED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자프런티어재단(EFF)은 기본 설정으로 미디어가 자동으로 메타 AI 앱에 업로드되며, AI 기능이 로컬이 아닌 메타 서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Hey Meta' 명령 하나로 모든 영상이 메타로 전송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더 체계적인 문제는 2026년 초 드러났습니다. 스웨덴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 '예테보리스-포스텐'의 합동 조사에 따르면,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메타의 하청 데이터 라벨링 업체 직원들이 사용자 안경으로 촬영된 대화 영상, 옷 갈아입는 장면, 화장실 장면, 성적 행위 장면 등을 직접 열람하며 AI 학습용 데이터로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 이들은 심지어 신용카드 번호 같은 민감 금융 문서도 볼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
이 보도는 즉시 미국에서 집단 소송, 영국 정보위원회(ICO)의 정식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 유럽 의회에서는 EU 시민의 데이터를 적절한 보호 장치 없이 케냐로 보내는 것이 GDPR(일반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인지 유럽 위원회에 공식 질문이 제기됐습니다 .
2025년 4월, 메타는 안경의 프라이버시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AI 데이터 수집을 기본값으로 전환했고, 음성 녹음은 거부할 수 없게 변경했습니다 . 메타는 사용자 사진·영상의 콘텐츠를 광고나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 비판가들은 사용자 통제권이 약화됐다고 주장합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레이밴 메타 안경 영상에 외부 안면 인식 시스템을 결합해 길거리 낯선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음을 시연했습니다. 메타 자체는 안면 인식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제3자가 악용하는 것을 막지 못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
유럽 규제 당국은 2025~2026년 사이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였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개인정보보호청장 토마스 푸흐스는 메타 스마트글라스가 독일법상 이미 불법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일상 용품에 카메라를 숨기는 녹화 장치 자체를 금지합니다. 그는 공개 장소에서 몰래 촬영하는 행위가 EU 프라이버시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하며 , 판매 및 소지 전면 금지 가능성도 검토 중입니다 .
아일랜드. 메타의 EU 주 규제 기관인 아일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DPC)는 LED 녹화 표시등의 크기가 너무 작다고 지적하며, 메타에 표시등을 더 크게 만들도록 요구했습니다 .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은 자체적인 금지 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
EU 차원. 2026년 8월, EU 프라이버시 규제 당국은 AI 스마트글라스가 기록하는 사람들에 대한 투명성·동의·보호 조치에 관한 공동 성명을 준비 중입니다 . 유럽개인정보보호위원회(EDPB)는 2026년 여름까지 스마트글라스의 '사회적 수용성' 보고서 작성을 명령했습니다 .
유럽 의회. 스웨덴 언론 보도 이후, 유럽 의회 의원들은 EU 시민 데이터를 적절한 보호 없이 케냐로 이전하는 것이 GDPR 위반인지 유럽 위원회에 공식 질의했습니다 .
이탈리아. 2021년부터 이탈리아 당국은 메타에 현지 프라이버시법 준수 여부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 왔습니다 .
2026년 7월 말, 프라이버시 검색엔진 덕덕고는 샌디에이고 선글라스 브랜드 녹어라운드와 협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