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단 장관은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파괴 전쟁'으로 확대되면 러시아가 '자신이 가진 마지막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전선에서의 소모전이 후방에서의 소모전으로 바뀌면, 문제는 더 이상 전쟁에서 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로서 계속 존재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된다. 당신은 당신이 가진 어떤 최후의 수단이든 사용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시나리오를 러시아의 '최종 선택'이라고 표현하며, 전선과 러시아 내부에서의 파괴가 임계 수준에 도달하면 발동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피단 장관이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이 문제가 화두에 올랐으며, "대중이 이제 그러한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고 전하며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피단 장관은 국제사회에 전쟁이 그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개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서방이 이 전쟁에서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의 안일한 전망이 이미 깨졌음을 지적했습니다.
전쟁이 흑해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튀르키예는 민간 선박과 해운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상호 유예 협정을 제안했습니다. 피단 장관은 앙카라가 이 제안을 모스크바와 키이우(키예프) 양측에 전달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제안은 항구, 유조선, 어선 및 민간 해상 교통을 보호하는 데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피단 장관은 전쟁 초기에는 항구와 군함이 주 공격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민간 선박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튀르키예 국적 선박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선원이 승선한 선박, 튀르키예 화물을 운반하는 선박까지 공격을 받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 앙카라의 즉각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피단 장관은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여전히 불가능하다면,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제한된 휴전을 함께 제안하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만약 양측이 포괄적인 휴전과 평화 협정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고 흑해 해상 안보를 보장하는 제한된 합의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이후 줄곧 핵심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 왔습니다. 전쟁 초기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직접 협상을 주선했던 소위 '이스탄불 포맷'을 성사시킨 바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재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피단 장관은 2026년 중반 모스크바와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하는 동안 튀르키예가 새로운 협상을 주선할 용의가 있음을 반복해서 밝혔습니다. 지난 7월 16일, 키이우(키예프)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피단 장관은 "튀르키예가 중재한 이스탄불 회담이 동일한 틀 안에서 계속되는 것이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흑해는 글로벌 곡물 수송과 에너지 공급, 지역 안정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역입니다. 전쟁은 상업 해운을 반복적으로 마비시켰으며, 양측 모두 항구 인프라, 군함, 그리고 점차 민간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몽트뢰 협약에 따라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제하는 튀르키예는 이 지역의 해양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피단 장관의 경고와 제안은 튀르키예의 이중 접근법을 잘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핵 확전에 대한 공개적인 경보를 울리면서, 동시에 흑해의 즉각적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용적이고 제한된 합의를 제안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