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는 이탈리아의 국경 검역을 '부당하고, 유럽연합의 이익에 반하며, 스페인 국민에 대한 차별적 조치'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8월 7일 이탈리아에 같은 달 9일까지 국경 검역을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비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 이탈리아가 이를 거부하자, 마드리드는 즉각 이탈리아발 모든 항공 및 해상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경 검역을 8월 8일 자정(9일 0시)부터 9월 7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 스페인 당국은 승객의 5~10%에 대해 신원 및 서류 확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 정부는 스페인의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 멜로니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는 국가 안보와 국경 통제에 관해 외국의 최후통첩이나 강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로마는 자국의 국경 검역을 최소한 8월 15일까지 유지하며, 그 이전에 재고할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다. 그 근거로 지속적인 안보 위험과 세우타에서 새로운 '이주 물결'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
이번 대규모 국경 돌파 사태는 2026년 7월 30~31일 양일간 발생했으며, 최근 몇 년간 EU 국경에서 발생한 단일 이주민 유입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세우타 사태 자체에 대해서는 스페인의 '신속한 대응'(약 7만 명의 이주민 신속 귀환 등)을 칭찬했다 . 그러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간 확전된 국경 검역 조치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브뤼셀은 이 상황을 '셍겐 위기'로 규정하고, 두 회원국 모두 셍겐 자유 이동 규칙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중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