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기준 유전체와 전사체(transcriptome) 데이터를 결합한 결과, 연구팀은 조기 발병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흔한 유전적 원인인 PSEN1 유전자의 새로운 전사체 변이체들을 식별해냈다. 이 변이체들은 이전의 갭이 많은 유전체 조립체에서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 이 새로운 아이소폼(isoform)들은 신경퇴행 과정에서의 대체 접합(alternative splicing) 연구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지만, 그 기능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
PSEN1은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흔한 원인 유전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보고되었다 . 이전 연구에서는 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PSEN1의 C410Y 또는 A426P 점돌연변이(point mutation)를 가진 유전자 조작 마모셋이 이미 만들어졌으며, 이 마모셋은 알츠하이머 관련 바이오마커의 조기 출현을 재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이번 T2T 기준 유전체는 이러한 변이체와 다른 변이들을 전례 없는 정확도로 연구할 수 있는 유전체 기반을 제공한다.
완전한 유전체를 통해 마모셋이 비상동 염색체(non-homologous chromosomes) 간에 리보솜 DNA 배열을 자유롭게 교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이전에는 관찰된 적 없는 동적인 재배열 패턴이다 . 또한, 이 조립체는 성별에 따른 rDNA 분포 패턴까지 발견했는데, 이는 틈새 없는 기준 유전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발견이었다 .
마모셋 유전체 프로젝트는 T2T 조립 방법이 이제 인간 유전체뿐만 아니라 다른 종에도 일상적으로 적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일련의 연구 중 하나이다 . T2T 컨소시엄은 습식 실험 프로토콜(wet-lab protocol)과 조립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비용을 낮추었고, 초기 인간 T2T 프로젝트 때보다 완전한 유전체를 훨씬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
주저자인 프라즈나 헤바르(Prajna Hebbar) 박사과정생은 **“일상적인 T2T 게노믹스는 연구 결과를 더 쉽고 합리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파이프라인은 머지않아 각 개인의 완전한 유전체 서열이 오늘날 비용의 극히 일부만으로 개인의 고유한 의학적 참조 자료로 활용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러한 확장성은 같은 컨소시엄이 이미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등 6종의 유인원(ape species)에 대한 반수체-해상도(haplotype-resolved) 기준 유전체를 생산하고, 215개의 틈새 없는 염색체를 텔로미어-투-텔로미어 방식으로 완전히 시퀀싱한 성과에서도 드러난다 .
마모셋은 인간의 인지 기능 저하에 관여하는 많은 유전자가 동일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연구의 중요한 모델 생물로 사용되어 왔다 . 과거 마모셋 유전체 시퀀싱 시도는 많은 갭을 남겼지만, 새로운 틈새 없는 조립체 덕분에 이제 이러한 유전자들을 매우 높은 정확도와 세부 수준에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질환 메커니즘과 잠재적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징들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