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으로 인해 선체에 화재가 발생했고, 주요 기술 장비가 고장 나면서 추진력과 조종 기능을 완전히 상실, 표류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선내에 있던 승무원 11명(독일 국적자는 없음)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대피하는 중에도 추가 드론 공격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날 밤 두 번째로 피격된 선박은 기니비사우 국적의 화물선 메라 퀸이었습니다. 오데사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8월 6일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해당 공격을 확인하며, 공격용 드론이 오데사 남쪽과 동쪽에서 화물선 두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들 선박이 우크라이나에 '군수 화물을 운반 중'이었으며, 이번 공격은 드론 부품과 이중용도 품목을 보관·분배하는 물류 기반 시설을 겨냥한 더 광범위한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모스크바는 같은 목적으로 키예프 일대의 물류센터 7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들 화물선이 실제로 군수 물자를 운반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가 민간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행태의 또 다른 확대라고 규탄했습니다. 오데사 주지사는 메라 퀸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자체적으로도 해상 드론 작전을 대폭 강화해, 2026년 7월 한 달 동안에만 흑해와 아조프해에서 러시아 선박 등 180개 이상의 해상 표적을 공격한 바 있습니다.
독일: 독일 일간지 *빌트(Bild)*가 독일 소유 선박 에밀 피격 사실을 처음 보도했으며, 이후 도이체벨레(DW)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최신 보도까지 독일 정부는 공식적인 군사 대응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베를린이 흑해 상선 보호를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5일의 공격은 고립된 사건이 아닙니다. 이는 2026년 7월과 8월 들어 흑해 민간 해운의 안전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더 큰 흐름의 일부입니다.
결과적으로 흑해는 양측이 상대방을 지원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상선을 해군 드론을 이용해 차단, 손상 또는 침몰시키는 매우 위험한 전장으로 변모했습니다. 민간 선원들은 그 치명적인 결과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8월 5일 에밀 호와 메라 퀸 호에 대한 공격은 이러한 새로운 위험 단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