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은 이 담화에서 북한이 일본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추가 군사적 선택'(additional military options)**을 세우고 새로운 군사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이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여정이 일본을 **'전쟁 범죄 국가'(war criminal state)**가 '전쟁 국가'(war state)로 변신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2026년 7월 29일(일본 현지 시각), 일본 해상자위대(JMSDF)의 이지스 구축함 JS 초카이(Chokai)가 태평양에서 미국제 토마호크 지상공격형 순항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는 일본이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사적인 군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2025년 10월부터 JS 초카이를 미국에 파견해 토마호크 탑재를 위한 개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여정은 일본이 헌법적으로 제한된 '전수방위'(exclusively defense-oriented) 정책에서 벗어나 선제 타격 능력을 갖추는 것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여정은 미국이 일본의 군비 증강을 묵인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2022년 12월 400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이상에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일본은 2026년 회계연도에 9조 엔(약 58억~59억 달러)을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예산을 승인했으며, 이는 2027년까지 GDP의 2%에 달하는 방위비 증액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일본은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해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실사격은 그 첫 단계였다.
일본 정부는 2026년 8월 4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주변 안보 환경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는 **'긴박감과 위기감'**을 가지고 군사력 증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군사적 협력 강화와 이들의 공동 초계 비행 등이 일본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고 지목했다.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강경 발언이 이중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북한은 일본의 군사적 위협을 부각함으로써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을 '정당한 방어 수단'으로 포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대외적 위협을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내부 통제와 체제 결속을 강화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는 지적이다.
중국도 일본의 토마호크 시험발사를 비난하며 **'일본이 중국의 이익과 중국 국민의 안전을 해치려 한다'**고 주장했으며, 일본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