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의 새로운 먹는 비만치료제 '경구용 위고비'는 2분기에 약 5억 달러(DKK 32억)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소폭 미달했습니다 . 주당 처방 건수는 26만 5천 건을 넘었지만 , 약가 인하 압력이 보고된 매출 수치를 깎아먹었습니다. MarketWatch와 BioSpace 등 외신 분석가들은 이를 '뜻밖의 실패'라고 평가하며 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가 강력한 수요 증가 덕분이 아니라, 리베이트 조정 등 일시적 요인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 핵심은 '실적의 질(Quality of Earnings)'이 '헤드라인 수치'보다 중요하며,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상승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
노보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두 번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제 환율 영향을 제외한(CER) 조정 매출 성장률을 기존 '-4%~-12%'에서 '-6%0%'로 개선했습니다 .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3%+4%'로 높였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0%'를 포함한다는 점은 사실상 역성장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이는 릴리가 예상하는 약 25%의 매출 성장률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
노보는 2분기 중 무형 파이프라인 자산과 관련해 DKK 63억(약 1조 2,600억 원) 규모의 비현금 손상차손을 기록했습니다 . 이 중 DKK 40억은 개발이 중단된 CB1 수용체 차단제 '몬루나반트(monlunabant)'에 대한 것입니다 . 또한, 7월 말 발표된 실험성 심장약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의 ZEUS 임상 3상이 실패하면서(위험비 0.99, 신뢰구간 0.88-1.11로 위약 대비 효과 없음) 추가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이 시장에서 릴리의 주사제 '젭바운드(Zepbound)'는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경구용 GLP-1 약물 '파운데이요(Foundayo, 오포르글리프론)'는 지난 4월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 파운데이요는 식사나 물 섭취 제한이 전혀 없는 유일한 GLP-1 알약으로, 편의성에서 큰 이점을 가집니다 . 릴리가 25% 성장을 전망하는 반면, 노보는 역성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이미 승부가 기울었음을 암시합니다 .
7월 28일, 미국 연방 판사는 노보가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임상시험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주장을 담은 증권 사기 집단 소송의 일부를 진행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 뉴저지주 연방 판사 로버트 커쉬(Robert Kirsch)는 투자자들이 사기 의도를 합리적으로 주장했다고 판단, 소송을 증거 개시(discovery) 단계로 넘겼습니다 . 노보는 이번 판결이 절차상 불리하지만,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분석가들은 노보의 주력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특허 만료가 임박했다는 점을 주요 리스크로 꼽습니다 . 카그리세마의 임상 데이터가 젭바운드에 미치지 못하고, 주주 소송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보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불확실성에 휩싸였습니다 . 핵심 우려는 '노보의 성장은 둔화되는 반면, 릴리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할 경구용 위고비가 약가 압박과 경쟁사의 편의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습니다 . 마이크 더스타드(Mike Doustdar) CEO는 증가하는 처방량과 볼륨이 전략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다며 경구용 위고비의 경제성을 계속해서 방어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