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2026년 2분기(4~6월)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페이스X는 현재 세 가지 부문으로 실적을 보고하는데, 각 부문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커넥티비티(스타링크): 매출 43억 달러(전년 比 66%↑) –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부문입니다. 영업이익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 세계 가입자는 1,200만 명으로 1년 만에 2배가 되었습니다. 2분기에만 170만 명의 순 신규 가입자를 추가하며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월 66달러로 안정적입니다 .
AI 인프라: 매출 25억 6,000만 달러(전년 比 247%↑) –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지만, 12억 6,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돈 먹는 하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이 부문(구 xAI)은 구글, 앤트로픽, 리플렉션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여 총 141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습니다 .
스페이스(발사 서비스): 매출 9억 6,200만 달러(전년 比 29%↑) – 가장 성숙한 사업 부문으로, 분기 중 스타쉽 V3 시험 비행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
총 수주 잔고는 475억 달러에 달합니다 .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기록적인 857억 달러 IPO로 나스닥에 데뷔했습니다 (공모가 주당 135달러) . 주가는 6월 중순 장중 한때 225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2조 6,0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이후 AI 주식에 대한 회의론, AI 부문의 막대한 손실 우려, 락업 해제에 따른 희석 위험 등이 겹치며 주가는 약 50% 급락, 현재 107~113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습니다 .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약 8,0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 참고로, 글로벌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는 IPO 당시 스페이스X의 적정 가치를 주당 63달러로, 공모가 대비 53% 낮게 평가한 바 있습니다 .
스페이스X 주주들에게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락업 해제입니다. 9억 1,150만 주(약 116조 원 규모)가 실적 발표 이틀 후인 8월 6일부터 매도 가능해집니다 . 이는 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락업 해제 중 하나로 꼽힙니다 .
지난 6월 12일 IPO 당시 전체 발행 주식(약 132억 주)의 5% 미만만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 단계적으로 최대 13억 7,000만 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으며, 연말까지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 미만에서 약 **40%**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 주가가 이미 사상 최저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물량이 급증하면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다수의 분석가는 스페이스X가 세 가지 사업(발사 서비스, 위성 통신, AI 클라우드)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간의 자본 집약도, 마진 구조, 위험 특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가치 평가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AI 부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분기마다 수백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로 인해 가장 큰 현금을 태우고 있는 반면, 스페이스 부문은 상대적으로 성숙했고 커넥티비티 부문만이 유일한 수익 엔진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회사를 '방산/우주 기업', '통신 유틸리티', 'AI 인프라 기업' 중 무엇으로 봐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
이러한 이유로 일부 분석가들은 스페이스X가 현재 **'정체성 혼란(identity crisis)'**에 빠져 있다고 진단합니다 . 회사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이러한 혼재된 신호 속에 주가는 장 마감 후 소폭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