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파크는 미국의 대(對)동남아 전략 패키지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습니다. 미국은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미국 AI 수출의 핵심 전략 지역'으로 삼아 디지털 전환과 경제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AI 스파크는 중국의 AI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명백합니다. 미 국무부는 동남아 정부가 중국 AI 생태계에 종속되는 것을 막고 미국 시스템을 채택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분석가 개리 드보르착(블루셔츠 그룹)은 CNBC에 "미국의 전략은 중국이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의 선도적 AI 공급자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단독 선택하기보다 실용적 이중 채택(Pragmatic dual adoption) 전략을 펼 것으로 예측합니다.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 AI를 기반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베이징의 표준과 데이터 인프라에 점차 종속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남아 정책 입안자들도 이 위험을 인지하고 있지만, 낮은 초기 비용이라는 현실적 이점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분석가들은 단기간에 **'확실한 승자'**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전망합니다. 동남아 정부는 AI 스파크의 재정·기술 지원을 받아들이면서도,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중국 모델을 계속 도입하는 다자 정렬·기회주의적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