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지 이노라이트는 중국 본토 선전증권거래소의 ChiNext(성장기업시장)에도 상장되어 있습니다. 이미 상장된 선전 주식(300308.SZ)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홍콩 IPO 가격은 기존 선전 주가보다 낮게 책정됐습니다. 7월 28일 선전 종가(RMB 908)를 기준으로 환산한 홍콩 공모가(HK$980 → 약 RMB 849)는 약 6.5% 할인된 수준이었습니다 .
그러나 상장 당일 선전에 상장된 주식의 하락 폭은 홍콩보다 훨씬 컸습니다. 선전 주식은 장중 16.6%까지 급락한 끝에 9.15~9.2% 폭락한 RMB 864에 마감했습니다 . 거래량도 사상 최대치인 일일 약 60억 위안(약 1조 1,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 이는 AI 관련주 전체에 대한 차익 실현 및 AI 거품론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홍콩 주식이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 선전 주식은 더 큰 충격을 받은 셈입니다.
중지 이노라이트의 이번 홍콩 이중 상장(dual primary listing)은 단연 돋보이는 이벤트였습니다. 최종 공모가를 주당 HK$980(최고 희망가 HK$1,010 이하), 발행 주식 수를 5,450만 주로 확정해 총 **HK$534.1억(US$68.1억)**을 조달했습니다 . 이는 2026년 홍콩 증시 최대 규모의 IPO이며, 홍콩 시장에서는 2019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 아시아 전역으로 넓혀 봐도 2026년 두 번째로 큰 IPO였습니다
.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부진의 배경으로 AI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차익 실현 매물을 꼽습니다. 올해 초부터 연일 고공행진을 하던 AI 관련주들이 최근 들어 과열 논란과 함께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광통신 부품을 만드는 중지 이노라이트도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흥행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번 IPO에는 **30곳의 앵커 투자자(기관 투자자)**가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 하지만 첫날 주가 흐름은 신중한 시장 반응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