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쿠웨이트군은 즉각 방공망을 가동했습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8월 1일(토) 새벽부터 영공을 침범한 이란 드론 수 대를 식별하고 요격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지만, 이는 요격으로 인한 것이며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직접 타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라크 국경 인근 부비얀 섬(Bubiyan Island)에서는 드론 잔해로 인한 차량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도 이란의 공격이 주로 쿠웨이트를 겨냥했지만 미군 기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익명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고조되는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의 최신 사례입니다. 확전의 과정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군사적 충돌은 세계 에너지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사실상 마비시켰습니다. 7월 16일에는 7척의 선박만이 해협을 통과했고, 7월 17일에는 3척의 상선만이 통과하여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선박은 이란의 공격과 미국의 봉쇄로 항해를 중단했거나 회항했습니다.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이 해협은 현재 이란의 실질적 통제 하에 있습니다.
이란은 오만(Oman)이 제안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案을 거부하고 자체 관리 방안을 역제안한 상태입니다. 오만은 해협과 인접해 있어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으며,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집트(Egypt) 역시 홍해(Red Sea) 항로의 혼란으로 인한 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주요 석유 수송로 전반으로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UN 사무총장은 쿠웨이트 담수화 플랜트 공격 등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이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대부분 차단되었지만, 그 파장은 중동 전체를 넘어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양측의 '보복의 악순환'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