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동시다발적인 비판을 받았다:
번햄 총리는 이 계획에 반대하는 가장 목소리가 큰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취임 2주 만에 불거진 이 논란에 대해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일갈했다. "매우 직접적으로 말하겠다. 축구는 투자자의 것이 아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경기장을 가득 채우고 터치라인에 서는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적었다 . 그는 월드컵은 "누구도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월드컵은 제품이 아닙니다. 한 번 조각을 팔면, 그것은 '팔아먹은' 것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
이틀 후인 7월 31일, 번햄 총리는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인판티노가 "조직을 이끌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FIFA 회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이는 주요 국가의 지도자가 인판티노에게 공개 사퇴를 요구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
전 대륙 협회의 반란, 유럽의 보이콧 위협, 영국 총리실의 정치적 비난, 그리고 FIFA 내부의 반대 목소리까지 — 유례없는 반대의 물결에 직면한 인판티노는 결국 7월 31일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 FIFA는 늦은 시각 "제안이 철회됐다"는 짧은 성명을 냈다 .
비록 계획은 백지화되었지만, 이번 사태는 인판티노에게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남겼다. 오랫동안 그의 독단적인 스타일에 불만을 품어왔던 대륙별 협회들은 이번 기회에 거버넌스 개혁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계획은 사라졌지만, FIFA의 투명성, 민간 자본과의 관계, 그리고 '월드컵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