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만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물론, 마크 워너(버지니아, 민주당), 라파엘 워녹(조지아, 민주당), 버니 모레노(오하이오, 공화당) 등 초당파 상원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아스트라'의 핵심 기능인 장기간에 걸친 다중 에이전트 협업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단일 세션으로 완료할 수 없는 복잡한 프로젝트나 고난도 수학 문제 등을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작업을 분담하고 결과를 종합하여 해결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아스트라'는 오픈AI의 기존 모델 계열(GPT-5.6 Sol, Terra, Luna)과는 별개의 새로운 모델 카테고리로 포지셔닝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API 문서에 따르면, 다중 에이전트(Multi-agent) 기능은 "모델이 병렬로 하위 에이전트를 생성 및 조정하고, 이들의 작업을 종합해 최종 응답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GPT-5.6 패밀리에서도 '울트라' 모드를 통해 최대 4개의 에이전트를 병렬로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했지만 , '아스트라'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한 시간 또는 며칠 단위의 장기 지속적 협업 수준으로 확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최종 명칭조차 확정되지 않아 'GPT-6' 또는 'GPT-5.7' 등의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지만 , '아스트라'는 이미 내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수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화학, 사이버 보안 등 여러 과학 분야에서 연구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픈AI는 기존에 풀리지 않았던 10개의 수학 문제를 '아스트라'가 해결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알트만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단순한 신제품 홍보 이상의 정치적 레버리지를 극대화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이는 오픈AI가 주요 모델 출시 전 규제 당국과 사전에 소통해 온 일련의 패턴과도 일치합니다.
2026년 7월 15일, 오픈AI는 AI 거버넌스에 대한 상세한 정책 제안서를 발표하며 '역연방주의' 개념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와 같은 주(state)들이 먼저 AI 안전 장치(공개, 사고 보고, 독립 감사)에 합의해 사실상의 국가적 기준을 만들고, 연방 정부는 기술 및 국가 안보 테스트를 담당하자는 '풀뿌리(bottom-up) 방식'의 규제 전략입니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정책 총괄이 이 제안을 주도했으며 , 이는 의회의 입법 지연을 우회해 통일된 규제 체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오픈AI는 캘리포니아의 SB 53, 뉴욕의 RAISE Act, 일리노이의 SB 315를 모범 사례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역연방주의가 대형 AI 기업에 유리한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라이벌인 앤트로픽(Anthropic)은 자체적인 주(state) 차원의 로비 전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움직임과 병행해, AI 모델의 가중치(weight)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둘러싼 규제 논쟁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24일,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팔란티어(Palantir) 가 이끄는 25개 기업 연합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성급한 제한"을 자제해 달라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오픈웨이트 모델 금지가 경쟁을 억압하고 사용자를 중국 AI 시스템으로 내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모델에서 지식을 '증류(distilled)'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Moonshot 사의 'Kimi K3' 같은 오픈웨이트 모델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클로즈드 모델을 고수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오픈웨이트 모델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더 엄격한 규제를 지지하는 반면, 엔비디아, MS, 메타는 오픈웨이트 접근성이 생태계 경쟁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실리콘밸리 내부에서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만이 워싱턴 방문을 시작한 7월 29일, 1,000명 이상의 AI 연구소 직원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1,200명 이상)이 AI 개발 속도를 국제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페이싱(pacing)' 도구의 도입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AI 기업의 직원들로 구성된 이 서한은 경쟁 압박이 안전 조치를 무시하게 만드는 산업 내부의 우려를 반영하며, 더 강력한 시스템 개발 경쟁을 늦추거나 조정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정부가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샘 알트만은 '탈주 사건'이라는 안전 위기, 중대한 정책 마감일, 오픈웨이트 규제와 연방 대 주 정부 간 거버넌스 갈등, 그리고 업계 내부의 개발 속도 조절 요구라는 복잡한 지형 속에서 강력한 신규 AI 모델 '아스트라'를 규제 당국에 선보였습니다. 이 시연은 단순한 제품 공개가 아닙니다. 차세대 AI를 위한 '규칙'이 완전히 짜이기 전에, 자신들이 그 규칙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오픈AI의 강력한 정치적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