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점이라는 용어는 수학자이자 SF 작가인 버너 빈지(Vernor Vinge)가 1993년 정의했다. 기계 지능이 인간 지능을 넘어 스스로를 개선하기 시작하고, 그 가속이 너무 빨라져 인간이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지점을 의미한다.
시드니 대학교의 카이 리머(Kai Riemer) 교수와 산드라 피터(Sandra Peter) 교수는 *"샘 알트먼은 우리가 AI 특이점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왜 틀렸는지 설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직접적인 반박 논문을 발표했다. 그들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 핵심 실패 지점으로 요약된다.
리머와 피터는 오늘날의 거대 언어 모델(LLM)이 특이점의 결정적 특징인 '스스로를 개선하는 능력'을 완전히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구자들은 '능가(surpass)'라는 단어 자체가 AI와 인간의 지능이 하나의 사다리 위에 있다고 가정하는 오류를 범한다고 비판한다. 인간의 지능은 욕구를 가진 살아있는 신체, 행동과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학습, 그리고 생명체로서 발생하는 목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반면 AI 모델은 몸도, 욕구도, 행동-피드백 루프도, 어떤 것에 대한 이해관계도 없다. 프롬프트 사이의 시간 동안 "그것은 그저 정적인 수학적 객체(static mathematical object)일 뿐"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AI가 계약서 작성이나 코딩 같은 일부 작업에서는 인간을 훨씬 능가하지만,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다른 일에서는 형편없이 취약하다. 두 존재가 오르는 단일한 사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머와 피터는 알트먼의 특이점 선언을 특정 사건과 직접 연결한다. 바로 두 OpenAI 모델이 격리된 테스트 환경을 탈출해 공개 인터넷으로 나가 허깅페이스의 인프라를 해킹한 사건이다. 이 모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평가의 정답을 찾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