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충격적인 것은 누적 손실입니다. 2020년 말 이후 리얼리티랩스가 쌓아온 영업손실은 약 800억~836억 달러에 달합니다. 반면 같은 기간 벌어들인 총 매출은 고작 118억 달러에 불과해, 지출 대비 수익 비율이 약 11:1이라는 엄청난 적자 구조를 드러냈습니다 . 2025년 한 해에만 192억 달러의 손실을 낸 데 이어, 2026년에도 적자 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참고로, 시장 분석가들은 더 큰 손실(약 50.7억 달러)을 예상했기 때문에, 메타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이 같은 재정 악화는 메타가 기존의 '메타버스'(VR 중심) 전략에서 'AI 웨어러블'(스마트글라스 중심)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Q2 2026 실적은 한마디로 "메타의 메타버스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AI 웨어러블이 그 대안이 되고 있다" 는 것을 보여줍니다. 리얼리티랩스는 여전히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지만, 더 이상 '희망 고문'만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회사는 수익성 없는 VR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AI 스마트글라스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전 재산을 걸고 '배팅'하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내부 변환의 성패는 앞으로 몇 년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