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복수의 소식통, 하마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러나 핵심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뉴욕타임스는 "하마스나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논평은 없었으며" 양측이 이 합의에 서명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의 발표 이후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무기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이스라엘군의) 점진적 철수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이었다 .
트럼프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했다 .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평화위원회의 15개 항 무장 해제 제안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2026년 1월,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과 사전 조율 없이 구성되자 고위 고문단을 소집해 "이스라엘과 조율되지 않은 결정이며 이스라엘 정책에 반한다"며 반대한 바 있다 .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더욱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그는 7월 30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마스를 파괴하고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장려하는 것이 이스라엘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우리의 파괴를 깃발로 내건 악마와는 어떤 합의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 벤그비르 장관은 앞서 7월 27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제한적인 국제 안정화 병력(ISF)의 가자지구 투입을 승인한 데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
이스라엘의 근본적 반대 논리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을 사실상 소외시켰고, 하마스가 진정한 무장 해제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며, 제안된 합의는 하마스 조직 자체를 해체하기보다는 현 상태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는 우려였다.
트럼프의 합의 발표와 동시에 가자지구에서는 폭력이 멈추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7월 30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 한편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이던 중재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주요 세부 사항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번 합의는 외교적 돌파구로 보였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