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4일경, 메이는 뇌를 표적으로 하는 유전자 편집 치료를 세계 최초로 받은 환자가 됐다. 수술은 CRISPR 기반 염기 교정 효소를 탑재한 수조 개의 바이러스 벡터를 척수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며칠 후, 메이는 발열과 함께 소변량이 급감하고 혈소판 수치가 심각하게 떨어졌다. 병원 측은 사망 원인을 바이러스 벡터에 대한 심각한 면역 반응이 촉발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주사 후 약 7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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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부모는 86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을 지불해 치료제 개발과 시술 비용을 댔다. 이는 전형적인 '지불-참여(pay-to-play)' 방식이었지만, 이후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논문에는 전혀 명시되지 않았다. 유족에 따르면, 의료진은 사망 가능성을 포함한 위험성을 축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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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위반은 학술지 게재 과정에서 발생했다. 2025년 1월, 메이 사망 이전에 수석 연구원인 신경과학자 치우쯔롱(Zilong Qiu)은 인간 임상시험의 기초가 된 동물 실험 결과를 네이처에 투고했다. 메이 사망 후 논문은 수정을 거쳐 2026년 2월 네이처(651권, 785-795페이지)에 게재됐지만, 논문에는 메이, 임상시험, 그녀의 사망, 가족의 재정적 기여, 그리고 영장류 연구에서 나타난 경고 신호 등이 완전히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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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상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ClinicalTrials.gov나 중국 임상시험 등록기관에도 등록되지 않았다.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이라는 제도 아래 단일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 없이 신화병원 내부 윤리위원회의 승인만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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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전 영장류 실험은 이미 심각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비인간 영장류 실험에서, 같은 치료제를 투여받은 원숭이 4마리 중 3마리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안락사 당했다. 그런데도 이 결과는 시술 전 메이의 부모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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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캔들과의 유사점은 명백하다. 두 경우 모두 중국 연구자들이 기존 규제 체계를 벗어나 환자의 안전보다 명성과 속도를 우선시했으며, 그 결과 국제 생명의학계에서 중국의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전문가들은 이 두 번째 유전자 편집 스캔들이 허젠쿠이 사태를 가능하게 했던 체계적 결함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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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젠쿠이 사태 이후 10년도 채 되지 않아 터진 이번 스캔들은 중국의 생명의학 감독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더욱 추락시켰다. 국제 학술지와 규제 기관은 앞으로 중국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에 대해 더욱 엄격한 심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사건은 또한 중국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는데, 이 제도 덕분에 국가 규제 당국의 승인 없이도 최초의 인간 뇌 유전자 편집 실험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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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말 현재, 몇 가지 중요한 질문들이 여전히 답을 기다리고 있다. 네이처 논문은 철회되거나 수정될 것인가? 치우쯔롱은 대학 내부 조사 이상의 전문적 책임을 질 것인가? 중국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규제 시스템은 이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개혁될 것인가? 그리고 급성장하는 중국 생명의학 연구 부문에서 이와 유사한 미신고 임상시험이 얼마나 더 진행되고 있는가?